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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 대신 비싼 LNG 발전 증가
전기료 '인상 압박' 커진다

올겨울 한파로 난방 수요가 늘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석탄 발전기 가동을 감축하고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비중이 늘면 전기요금 인상 압박이 커 질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게다가 연료비가 치솟으며 한국전력이 발전사로부터 전기를 사들이는 가격인 계통한계가격(SMP)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겨울철 전기 사용량 증가와 국제 연료 가격 오름세가 맞물리며 전기료 상승 압력이 증폭되는 모습이다. 4일 정부에 따르면 동절기 공공석탄발전 53기 중 최대 16기의 가동이 중단된다. 올 겨울은 한파로 전력 수요가 늘 것으로 보이는데, 석탄 발전의 공백은 비싼 LNG 발전 등이 채울 전망이다. LNG 발전은 원자력이나 화력 발전과는 달리, 전력 수요가 많아 공급이 부족할 때만 가동하는 '첨두발전'이다. 한여름, 한겨울처럼 전력 수요가 늘어나는 시기에는 비싼 전원의 가동이 늘면 발전 원가도 오르게 된다. 겨울철 LNG 연료 의존도가 커지면 비용 부담이 늘어 전기료 인상 압박이 될 수 있는 배경이다. 더구나 LNG 가격은 10월 기준 톤(t)당 668달러로 1년 전보다 142.2%나 뛰는 등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국제 유가 상승과 더불어 전력난을 겪는 중국이 LNG 수입을 대폭 늘리고, 러시아가 유럽으로 공급하는 물량이 줄어드는 상황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다. LNG 가격 폭등은 한전이 발전사로부터 전기를 사는 도매가격인 SMP 가격도 밀어 올리게 된다. SMP는 전력거래소에서 거래시간별로 일반발전기(원전, 석탄 외 발전기)의 전력량에 대해 적용하는 전력시장가격이다. 전력 생산에 참여한 일반발전기 중 발전 가격이 가장 높은 발전기의 연료비가 해당 시간대의 SMP를 결정한다. 사실상 LNG 발전의 연료 수입가격이 SMP를 좌우한다. 국제 유가가 오르면 LNG 가격이 오르고, SMP도 연쇄적으로 상승하는 흐름이다. 현재도 LNG 가격 상승세가 SMP를 끌어올리고 있다. 전력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11월 말 월평균 킬로와트시(kWh)당 SMP 가격은 127.06원이다. 이는 올 1월(70.65원) 대비 179.8% 급등한 수준이다. SMP 가격은 5월부터 7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왔다. 전력 도매가격 상승으로 전력구입비가 크게 늘어 한전의 실적 악화 가능성도 점쳐진다. 유일한 전력 판매 사업자 한전의 재무 부실 또한 전기요금 인상 요인이 될 수 있다. 정부가 국회에 낸 '2021~2025년 공공기관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에 따르면 한전은 지난해 1조9515억원의 흑자를 냈지만 올해는 3조2677억원의 순손실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6개 발전 자회사의 예상 적자 규모는 7575억원에 달한다. 아울러 탈탄소 정책 지속으로 전기요금 인상요인이 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앞으로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와 2050 탄소중립 이행에 따른 비용이 전기요금 상승 부담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우리나라는 2030년까지 발전 부문의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30%로 높이고 발전 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야 하므로 신재생에너지 설비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 이에 따른 발전 원가 상승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정동욱 중앙대 교수는 "탄소중립 이행에 따라 화력 발전 감가상각비가 늘고, 화력 발전 단가보다 비싼 재생에너지가 확대되면 전기요금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 전기요금은 주요국 대비 낮은 수준인 것으로 평가된다. 국회예산정책처가 최근 발간한 '경제·산업동향&이슈'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우리나라 가정용 전기요금은 OECD 33개국 중 가장 저렴하고, 산업용 전기요금은 10번째로 저렴하다. 예정처는 "기존 발전 설비 이용 형태가 유지되면서 저탄소 발전원의 비중 확대가 크지 않아 발전 원가를 낮은 수준에서 유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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