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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숨소리가 쌕쌕 거칠어요"…강추위 '이 질환' 주의
기온이 급격히 추워지면서 영유아 사이에서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감염증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RSV는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나 고령층에서 폐렴이나 모세기관지염 등과 같은 심각한 호흡기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1일 의료계에 따르면 RSV는 독감, 코로나19와 함께 제4급 법정 감염병으로 분류된 대표적인 급성 호흡기 바이러스다. 유행이 시작되면 한 명의 환자가 3명의 주변인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을 정도로 전염력이 강하다. 호흡기 비말이나 오염된 손, 물건 등을 통해 전파된다. 생후 24개월 이하 아이들의 약 90%가 감염되며, 특히 독감보다 영아 사망 위험이 약 1.3배~2.5배 높아 더욱 요즘 같은 겨울철 더욱 유의해야 할 질환이다. RSV는 초기에 감기와 유사한 감염 증상을 보인다. 4~6일 정도의 잠복기가 지난 뒤 발열, 기침, 콧물, 인후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호흡이 빨라지고 쌕쌕거리는 천명이나 구토가 동반될 수 있다. 성인이 감염될 경우 감기와 같은 가벼운 증상으로 넘어가지만, 영유아는 기도가 성인보다 좁아 염증이 생기면 호흡곤란이나 폐렴 등 하기도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 경우엔 기관지 염증이 진행 중일 가능성이 높아 신속한 치료가 필요하다. RSV는 전염력이 높아 산후조리원, 어린이집, 의료기관 등 영유아가 밀집한 시설에서 집단 발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예방을 위해서는 생활 속 위생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콧물, 기침, 가래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등원이나 외출을 자제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외출 전후로 손 씻기, 영유아 장난감·식기 소독하기, 기침할 때 입과 코 가리기 등 기본적인 개인위생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RSV 전파를 줄일 수 있다. RSV 감염증은 현재 특별한 치료제가 없어 대증 치료가 중심이 되며 대부분 자연 회복된다. 다만 호흡곤란이나 수유 감소, 청색증 등 중증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최근에는 예방 항체 주사를 활용한 감염 예방도 권장되고 있다. 베이포투스는 대표적인 RSV 항체주사로 태어난 시기나 기저질환 여부와 관계없이 신생아와 영아에게 모두 접종 가능한 예방 주사다. RSV 유행 시기인 10월~3월에 출생한 아이는 생후 바로 투여가 가능하며, 한 번의 접종만으로도 5개월 동안 항체가 유지돼 감염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 최영준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RSV는 대부분의 영유아가 감염되는 흔한 호흡기 바이러스지만, 방치할 경우 짧은 시간 안에 호흡기가 급격히 나빠질 수 있다"며 "아이가 숨이 차 보이거나, 평소보다 호흡이 가빠지면 즉시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평소 생활 속 위생 관리를 철저히 지키는 것이 RSV 감염 예방의 첫걸음"이라며 "최근 도입된 항체 예방제를 활용한다면 중증으로 진행되는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 예방접종과 생활 수칙 준수가 우리 아이의 호흡기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이라고 전했다.
"치아에 금 갔어요"…안쪽은 더 심각한 손상이라는 신호
서울에 사는 직장인 A씨는 치아에 금이 간 것을 확인했다. 그는 "표면에 미세한 금이라서 가볍게 넘겼다"라면서도 "양치질을 할 때마다 신경이 쓰인다"라고 말했다. A씨와 같은 치아 손상은 통증이 없어 '괜찮다'고 느끼기 쉽지만, 균열이 씹는 힘을 타고 점점 안쪽으로 진행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한다. 20일 치과계에 따르면 치아에 작은 금이 생기거나 치아가 깨지는 것을 '치아 파절'이라고 한다. 치아는 법랑질(겉면), 상아질, 신경(치수) 등 3겹 구조로 되어 있는데 통증은 주로 상아질과 신경을 침범할 경우 발생한다. 법랑질에서 생기는 파절은 표면이 살짝 깨지거나 미세한 금이 생긴다. 치아 파절은 눈에 보이지 않는 균열부터 치아가 절반 이상 부러지는 경우까지 범위가 넓다. 일부가 깨진 경우에는 레진과 인레이·온레이로 치료하고, 신경 가까이 치아가 깨졌다면 신경치료 후 크라운을 씌운다. 뿌리까지 세로로 깊게 파절된 치아는 발치가 필요한 경우가 많으며 이후 임플란트, 브릿지, 틀니를 고려한다. 오민석 세란병원 치과 구강악안면외과 과장은 "상아질까지 파절되면 겉보기엔 작은 깨짐이더라도 안쪽이 깊게 손상된 경우가 많다"라며 "보통 통증이 시작되는 단계이며 찬물에 예민하고, 씹을 때 찌릿한 통증이 생긴다"고 말했다. 이어 "치아 파절은 얼마나 깨졌나보다 어디까지 갔느냐가 더 중요하며, 통증 없는 균열도 특히 위험하다"라고 덧붙였다. 치아 파절은 넘어짐과 교통사고, 스포츠 중 부딪힘으로 인한 외부 충격으로 발생한다. 얼음과 같이 딱딱한 음식을 갑자기 씹을 때에도 치아 파절이 생길 수 있다. 생활습관은 가장 중요한 요인 중 하나인데 이갈이, 이악물기와 같은 행동이나 한쪽으로만 음식을 씹는 습관이 치아 파절을 유발할 수 있다. 치과 치료 이력과 노화도 원인이 될 수 있다. 큰 충치를 치료한 후 남은 치아가 얇아지거나, 신경치료 후 치아가 건조해졌다면 외부 충격에 약해진다. 40~60대 이후에서 씹다가 갑자기 치아가 깨지는 경우도 흔하다. 노화는 실제로 치아 파절 위험을 높인다. 나이가 들수록 법랑질이 마모되고, 상아질의 탄성이 감소해 충격 흡수 능력이 떨어지면 미세 균열이 누적된다. 오민석 과장은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 균열들이 수년간 축적되면 어느 날 갑자기 치아가 깨지는 일이 생긴다"라고 말했다. 겉으로 보기에는 작은 파절이나 미세한 금처럼 보여도 실제로는 상아질이나 신경 쪽으로 균열이 진행 중인 경우가 많고, 통증이 없더라도 씹는 힘에 의해 파절이 빠르게 악화될 수 있다. 작은 깨짐이나 이상 감각이 느껴질 때 바로 치과를 찾는 것이 치아를 오래 살리고 치료 부담을 줄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오민석 과장은 "이갈이와 노화는 매우 중요한 위험 요인이기 때문에 이갈이가 있다면 마우스피스를 활용하고 평소에는 딱딱한 음식 및 한쪽 씹기 습관을 교정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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