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한국투자증권이 1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회사의 밸류에이션 상승을 이끌었던 코스알엑스의 상승률이 눈에 띄게 둔화된 점이 아쉽다. 추세적 주가 상승을 위해 코스알엑스의 매출 회복이나 밸류 회복을 이끌 새로운 스토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17만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아모레퍼시픽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한 9772억원, 영업이익은 27.7% 늘어난 652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51.8%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매출이 크게 개선되지 못했음에도 영업이익이 기대치를 상회한 이유는 중국 사업의 영업 적자가 시장 우려보다 크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중국 화장품 산업이 회복하지 못했지만 회사는 효과적인 프로모션 축소 등으로 우려 대비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커머스 매출의 호조와 효과적인 광고 집행 등으로 국내 사업의 수익성도 크게 개선됐다"며 "특히 오랜 기간 부진했던 데일리뷰티가 역직구 이커머스 매출 호조 등으로 턴어라운드한 점이 인상적"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최근 1~2달 글로벌 소비재 기업들의 잇단 실적 부진과 미국 화장품 산업 내 경쟁 심화 우려 등으로 섹터의 투자심리가 훼손된 점에 대해선 우려를 표했다.
그는 "3분기 아모레퍼시픽의 코스알엑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미만으로 증가한 걸로 보이는데 주된 부진의 요인으로는 미국 이커머스 채널에서의 부진"이라고 추정했다. 또 "올해 상반기 보여줬던 폭발적인 성장을 내년에 기대하긴 어렵겠지만 안정적인 매출 증가와 이익 창출로 회사의 실적엔 꾸준히 기여할 걸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 빅데이터MSI는 투자 참고용이며, 투자 결과에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주식시장에서는 다양한 국내외 변수가 존재하기 때문에 한 지표로만 판단하면 뜻하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