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새 주가 12배↑…현재는 고점 대비 3분의 1
2차전지 사업 수혜·코스피 이전 상장 기대감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포스코DX의 주가는 지난 2023년 한 해에만 주가가 1087.20% 뛰었다. 1년 새 주가가 12배 가량 뛴 셈이다.
실제 포스코DX의 주가는 지난 2022년 말 6250원에서 이듬해 마지막 거래일 7만4200원까지 상승했다. 포스코DX의 주가는 그해 상반기에만 144% 뛰더니 하반기 들어서는 2차전지 열풍을 타고 더욱 가파르게 폭등했다. 특히 그해 12월27일에는 장중 7만9600원까지 뛰며 상장 이래 역대 최고가를 찍기도 했다.
포스코DX는 포스코그룹의 IT 엔지니어링 계열사다. 당시 포스코가 이차전지를 비롯해 친환경 미래 소재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수혜를 입었다.
그해 7월 코스피 이전상장 계획이 전해진 점도 주가에 기폭제로 작용했다. 코스피로 둥지를 옮길 경우 이를 추종하는 패시브자금, 외국인·기관투자가의 자금 등이 추가로 유입될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 상승의 불씨를 지핀 것이다.
다만 당시를 고점으로 1년여가 지난 현재 주가는 고점 대비 3분의 1토막 난 2만원대까지 하락했다. 지난해 1월2일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이전상장한 포스코DX는 이전 상장일 직전 7만4200원에서 현재 2만200원으로 72.78% 내려앉았다. 특히 지난해 12월30일에는 장중 1만8710원까지 하락하면서 52주 신저가를 터치하기도 했다.
주가 급락 배경으로는 배터리 시장의 수요 둔화(캐즘) 우려가 꼽힌다. 2차전지 사업 기대감 덕에 주가가 급등했지만 지난해 잇따른 화재로 전기차 포비아(공포)가 확산하면서 보급 속도가 더뎌질 것이란 우려가 커진 탓이다. 여기에 미국 역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전기차 보조금 폐지와 관세 인상 등을 공언하면서 당분간 전기차 캐즘이 계속될 것이란 우려가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평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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