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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이 바뀐다-기업 생존 비결은]르노삼성, 르노마스터로 상용차 새 기준 제시

등록 2021.08.27 02: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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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이 바뀐다-기업 생존 비결은]르노삼성, 르노마스터로 상용차 새 기준 제시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최근 국내 상용차 시장의 판도를 바꾼 차가 있다. 르노 마스터다. 밴과 버스로 구성된 르노 마스터는 이미 유럽 시장을 제패하고 국내 상용차 시장까지 뒤흔들며 상용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르노 마스터는 1998년과 2004년 '올해의 밴'에 선정됐다. 전 세계 50개 이상 국가에서 애용된다.

국내에 들여오는 버스의 경우 15인승 4600만원, 13인승 3630만원이다. 경제적인 가격이다. 부족하지 않은 기능과 안전성, 넓은 공간을 제공한다. 국내에서는 주로 어린이 통학용 혹은 캠핑카로 개조돼 쓰인다. 최근엔 튜닝 규제마저 완화돼 다양한 캠핑카를 도로에서 쉽게 볼 수 있다. 르노 마스터 버스 역시 이 흐름에 동참해 캠핑카 시장을 키우고 있다.

특히 마스터 15인승 버스의 크기는 길이 6225㎜, 높이 2495㎜, 휠베이스 4335㎜, 폭 2075㎜다. 13인승 버스보다 높이만 5㎜ 낮을 뿐 모든 공간은 더 넓다. 마스터 15인승 버스는 밴 L보다 길이가 650㎜나 길어 넓은 공간의 캠핑카를 원하는 이들에게 환영받고 있다.

캠핑카 개조 업계에서는 마스터 15인승 버스 정도의 크기가 돼야 본격적인 캠핑카로 만들 수 있다고 한다.

르노삼성자동차 특장 협력업체 월든모빌 권민재 대표는 "마스터 15인승 버스는 운전석과 조수석이 돌아가는 스위블 시트로 개조해 리빙룸을 만들 수 있다"며 "베드룸과 리빙룸의 생활 공간을 구분할 수 있어 제대로 된 캠핑카 개조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버스를 캠핑카로 개조하기 위해서는 기존 시트들을 더 걷어 내야 하므로 추가 작업과 비용이 든다. 하지만 마스터 15인승 버스에는 창문과 무시동 히터가 기본으로 장착돼 있다. 또 개별 승객석에 에어 벤트와 독서등, 수납 선반이 마련됐다. 전동 사이드 스텝까지 달려 이를 그대로 활용할 수도 있다.

르노 마스터 버스는 우수한 안전성으로 어린이 통학용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르노 마스터 버스는 모두 고정형 시트와 3점식 안전벨트를 기본 제공해 모든 승객에게 높은 수준의 편안함과 안전성을 제공한다. 3점식 안전벨트는 충돌 또는 돌발적인 사고 시 2점식 안전벨트보다 승객을 더 안전하게 보호한다.

[판이 바뀐다-기업 생존 비결은]르노삼성, 르노마스터로 상용차 새 기준 제시

15인승 모델에는 전동식 발판이 달려 안전하고 편하게 타고 내릴 수 있다. 공간 설계도 안전과 편의성에 중점을 뒀다. 차체 높이가 13인승 2500㎜, 15인승 2495㎜로 높아 실내에서 머리를 숙이며 다니지 않아도 된다.

탑승 공간과 적재 공간을 분리해 13~15명이 탑승하고도 트렁크에 짐을 넉넉히 실을 수 있어 쾌적하고 안전한 이동을 돕는다. 또 차체 전면부가 앞으로 튀어나와 있는 세미 보닛 타입 구조다. 사고 시 충격을 흡수하는 공간(Crumple Zone) 역할을 해 안전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다.

다양한 첨단 전자 장치들이 안전한 운행을 돕는다. 도로 조건에 맞춰 구동력을 제어하는 '익스텐디드 그립 컨트롤' 기능과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 그리고 경사로 밀림방지 장치와 트레일러 흔들림 조절기능까지 기본 탑재됐다. 60㎞/h 이상에서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고 차선을 바꾸거나 차선을 이탈하면 강한 경고음과 신호를 준다(LDW). 무엇보다 앞바퀴굴림 방식이라 미끄러운 노면에서도 상대적으로 안전한 주행이 가능하다.

또 노면에 갑자기 장애물이 생기거나 블랙 아이스 등으로 차가 중심을 잃을 땐 각 바퀴의 브레이크 압력과 엔진 출력이 자동으로 제어돼 차체의 자세를 잡아준다. 주행 중 트레일러에 흔들림이 감지돼도 역시 엔진과 브레이크를 조절해 흔들림을 안정시킨다. 경사로 밀림 방지 장치는 경사로에서 운전자가 브레이크 페달을 밟지 않아도 약 2초 동안 스스로 브레이크를 잡아주어 뒤로 밀리지 않도록 돕는다.

제동할 때도 가장 이상적인 제동력이 발휘되도록 모든 바퀴에 적절한 힘을 분배해 제동 거리를 단축한다. 동시에 타이어 잠김 현상을 방지해 사고 위험성을 줄인다. 급제동 시엔 제동력을 최대로 증폭시켜 제동 거리를 가장 짧게 만든다. 급제동 혹은 충돌 시엔 순간적으로 안전벨트가 당겨져 탑승자의 충격을 줄여주고, 동시에 과한 하중이 전달되면 안전벨트를 풀어 가슴 부위에 전해지는 압박을 줄인다. 조수석 선바이저엔 와이드 뷰 미러가 달려 우측 사각 지역의 시야를 최대한 확보한다.

특히 르노 마스터 버스는 지난해부터 시행된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의 성능과 기준에 관한 규칙' 개정안 중 '제25조(승객좌석의 규격 등) 어린이 운송용 승합자동차의 좌석 규격 중 머리지지대를 포함하는 좌석 등받이의 높이는 71㎝ 이상이어야 한다'는 규정에 유일하게 부합해 별도의 좌석 개조 없이 이용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