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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이 바뀐다-기업 생존 비결은]현대차, 제조업 틀 깨고 모빌리티솔루션기업 전환

등록 2021.08.26 00: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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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이 바뀐다-기업 생존 비결은]현대차, 제조업 틀 깨고 모빌리티솔루션기업 전환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현대자동차가 제조업의 틀을 벗어던지고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성공적 전환을 위해 가속패달을 밟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말 전기차·도심 항공 모빌리티(UAM)·자율주행·연료전지 등 핵심 미래사업 전략, 혁신적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수소 생태계 이니셔티브를 위한 '2025 전략'을 공개했다.

전기차 부문의 경우 현대차의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첫 모델인 '아이오닉5'를 올해 2월 선보였다. 아이오닉5는 아이오닉 브랜드의 지향점인 '전동화 경험의 진보'를 향한 여정의 시작과 전기차 시대의 본격적인 도래를 알리는 친환경 차량으로, 단순한 기술의 진보가 아닌 고객에게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에 세계 최고 수준의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를 최초로 적용하고 고객들이 자신만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차량의 인테리어 부품과 하드웨어 기기, 상품 콘텐츠 등을 구성할 수 있는 고객 경험 전략 '스타일 셋 프리'를 반영해 전용 전기차만의 가치를 극대화했다.

아이오닉5는 사전 계약 첫날 계약 대수 2만3760대를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고객 반응을 보였다.

지난 7월에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번째 전기차 'G80 전동화 모델'을 출시했고, 지난 19일에는 제네시스의 첫 번째 전용 전기차인 'GV60'의 디자인을 공개하는 등 전기차 라인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현대차는 글로벌 주요시장에서 전 라인업 전동화를 추진하는 등, 중장기 전동화 시장 리더십을 확보하고 2040년 글로벌 시장 점유율 8~10%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도심항공교통(UAM) 부문의 경우 승객과 화물을 아우르는 포괄적 제품군 구축, 항공용 수소연료전지 파워트레인 개발 추진 등을 통해 UAM 생태계 구축 및 리더십 확보에 주력한다.

현대차는 한국형 UAM 생태계 구축을 위해 올해 6월 서울시와 체결한 'UAM 성공적 실현 및 생태계 구축 협력 위한 업무협약'을 비롯해 인천국제공항공사, 현대건설, KT와 UAM 사업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판이 바뀐다-기업 생존 비결은]현대차, 제조업 틀 깨고 모빌리티솔루션기업 전환




또 항공안전기술원과도 협력을 통해 UAM 기체 및 인증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

현대차는 여성 항공우주 분야 전문가 이지윤 카이스트 항공우주공학 부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하고, UAM 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로 벤 다이어친을 영입하는 등 UAM사업을 위한 우수 인력 확보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자율주행 부문의 경우 내년부터 레벨3 수준의 부분 자율주행 기술을 양산차에 적용한다. 현대차는 올해부터 레벨 2 수준의 부분 자율주행 기술에 OTA(Over-The-Air) 업데이트 기능을 추가했고, 내년부터 양산차에 레벨3 수준의 부분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글로벌 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레벨 4, 5 수준의 완전 자율주행 기술 개발도 지속한다.

수소연료전지 부문에서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차는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브랜드 'HTWO(에이치투)'를 선보이며 글로벌 사업 본격화 및 수소 생태계 확장에 나설 계획이며, 이를 통해 오는 2030년 70만기의 수소연료전지를 시장에 판매한다는 목표다.

'HTWO'는 수소를 뜻하는 분자식(H2)이자 수소(Hydrogen)와 인류(Humanity)라는 수소연료전지 사업의 두 개의 큰 축을 표현한 것으로, 이를 통해 단순한 에너지 차원을 넘어 인류에게 유의미한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현대차는 이미 20년 전부터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개발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그 결과 수소전기차 세계 최초 양산을 비롯해 넥쏘의 국내 판매 1만 대 달성, 수소전기트럭 엑시언트의 유럽 및 중동시장 진출 등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현대차는 중국에서도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올해 1월 해외 첫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기지 'HTWO 광저우' 기공식을 개최했다. 현대차는 HTWO 광저우 설립과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으로 인정받고 있는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다양한 모빌리티와 산업분야의 동력원으로 확대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