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아즈패밀리 닷컴(Azfamily.com)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8일 남서부 애리조나주 메사(Mesa)의 한 교차로에서 일어났다.
당시 도로를 주행하던 차량의 블랙박스에 촬영된 영상이 언론과 소셜미디어(SNS)에 공개됐다. 영상엔 기저귀만 찬 아기가 차도로 달려오는 장면이 찍혔다.
영상이 촬영된 차량을 운전하던 여성 운전자는 아기를 목격하곤 비명을 질렀다. 여성은 아기의 주의를 끌기 위해 급히 경적을 울렸고, 아기는 소리에 반응한 듯 멈춰 섰다. 순간 달리던 차량들이 아슬아슬하게 아기를 피해 갔다.
그리고 아기를 발견하고 달려온 한 여성이 아기를 안아서 안전한 곳으로 데려가는 모습도 담겼다. 이후 여성은 아기를 집으로 돌려보냈다.
사건 당시 집을 비웠던 아기의 아버지는 혼자 5명의 아이들을 돌보고 있던 아내가 큰 아이들만 데리고 잠시 외출하면서 문 잠그는 것을 잊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고 있었던 2살 된 아들과 생후 9개월 된 아들이 집 밖으로 나갔었다고 전했다.
또한 아기의 아버지는 지역 아동 보호 당국에서 아이들이 계속 어머니와 함께 있을 수 있도록 허가했다고 알렸다. 다만 지역 보안관실은 아이들의 안전을 위협한 혐의로 어머니를 조사하고 있으며, 기소를 진행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기저귀만 찬 2살 아기가 홀로 집을 나와서 돌아다니는 사건이 발생했다. 도로에 들어선 아기는 하마터면 차량에 치일 뻔했지만 다행히 무사히 구조돼 집으로 돌아갔다. 출처 : Arizona's Family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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