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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지면 반경 1.5km 피해…베트남전 불발탄 폭파(영상)

등록 2024.11.19 06:00:00수정 2024.11.19 06:4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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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현성용 기자 = 베트남에서 베트남전쟁 당시 사용된 무게 250kg의 불발 폭탄이 발견돼 폭파해서 제거됐다.


지난 7일(현지시간) 단트리(Dan tri)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폭탄은 중부 꽝찌성(Quang Tri)의 한 마을 인근에서 발견됐다. 마을에서 불과 50m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이었다.

현장에 출동해 조사한 군 당국은 이 폭탄이 베트남전쟁 당시 미군이 사용했던 길이 2.4m, 무게 약 250kg의 'MK-82' 폭탄이라고 확인했다.

만약 폭탄이 그대로 폭발하면 반경 1.5km내에 피해를 입힐 수 있었다. 그렇지만 이동해서 처리하는 것도 불가능한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결국 군 당국은 이 폭탄을 폭파해서 제거하기로 결정했다. 만일에 대비해서 위험지역에 거주하는 142가구, 565명의 주민들을 대피시켰다.

다행히 7일 해당 폭탄은 피해를 남기지 않고 안전하게 폭파돼 제거됐다. 군 당국은 폭파를 준비하는 과정부터 무사히 폭파된 순간까지 영상을 언론에 공개했다.
 
베트남에서 베트남전쟁 당시 사용된 무게 250kg의 불발 폭탄이 발견돼 폭파해서 제거됐다. 출처 : @tuoitre *재판매 및 DB 금지

베트남에서 베트남전쟁 당시 사용된 무게 250kg의 불발 폭탄이 발견돼 폭파해서 제거됐다. 출처 : @tuoitre *재판매 및 DB 금지

베트남은 1975년까지 미국·프랑스·중국 등 여러 나라와 수차례 전쟁을 치렀다. 전쟁 종결 후 수십 년간 당국이 폭발물 제거 작업을 계속하고 있지만, 여전히 불발탄이 발견되는 일이 이어지고 있다. 아직도 베트남 전체 국토의 약 20%에 걸쳐 불발탄이 묻혀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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