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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확진자 투표 부실관리 항의 방문 등 공세…선관위 '쩔쩔"

등록 2022.03.06 09:25:44수정 2022.03.06 09:3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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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의원, 5일 저녁 항의 방문 "선관위 사태파악 전혀 안 돼"

국힘-선관위, 부실관리 놓고 고성 오가는 등 격렬히 공방"

"선관위가 국민이 난동을 피웠다고 표현을 해서 시간 걸려"

선관위 6일 사전투표 혼선 진상 파악-해결방안 보고서 전달

[서울=뉴시스] 김병문 기자 =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이틀째인 5일 오후 서울역 설치된 남영동 사전투표소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및 자가격리자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2022.03.05.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병문 기자 =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이틀째인 5일 오후 서울역 설치된 남영동 사전투표소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및 자가격리자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2022.03.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양소리 권지원 기자 =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둘째 날인 5일 오후 5시부터 시작한 코로나19 확진자와 격리자들의 사전투표가 논란을 빚으면서 야당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하는 등 총공세를 펴고 있다. 야당은 물론 여당의 질타까지 이어지자 선관위는 대응책 마련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선관위는 오는 6일 현재 불거진 문제의 진상 파악과 해결 방안 등을 포괄한 보고서를 국민의힘에 전달할 예정이다.

매일 20만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 중인 현 상황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준비 부족 등이 맞물리며 투표소 곳곳이 혼란을 겪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부정투표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가 선관위의 부실관리를 지적하며 선관위 책임론을 제기하고 나섰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도 선관위를 항의 방문하는 등 파상 공세를 펴고 있다. 이번 사전투표에서 벌어진 확진자 부실 관리가 본투표에서도 재발할 경우 투표 혼선이 극심해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오전 9시45분께 경기도 과천의 중앙선관위를 항의 방문했다. 유경준, 김은혜, 이영, 김웅 의원 등은 김세환 중앙선관위 사무총장과 만나 약 2시간 동안 면담했다.

면담을 마친 이들은 "김 총장이 사태파악이 전혀 안 된 상태"라며 "사안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다"고 입을 모았다.

유 의원은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김 총장이 '법에 따라 실행을 했기 때문에 잘못된 게 없다'는 식으로 말해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특히 "(김 총장이) 국민이 난동을 피웠다고 표현을 해서 시간이 많이 걸렸다"고 했다.

공직선거법 제157조 4항에 따르면 선거인은 투표용지를 받은 후 기표소에 들어가 투표용지에 1인의 투표자를 선택한 뒤 그 자리에서 기표내용이 다른 사람에게 보이지 아니하게 접어 투표참관인의 앞에서 투표함에 넣어야 한다.

코로나19 확진·격리자를 위한 별도 투표함을 마련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이번 논란은 공직선거법 151조 2항 '하나의 선거에 관한 투표에 있어서 투표구마다 선거구별로 동시에 2개의 투표함을 사용할 수 없다'는 규정 때문에 불거졌다.

투표사무원과 참관인이 확진자의 투표용지를 비닐 팩이나 종이 상자, 플라스틱 소쿠리 등에 담아 투표소마다 단 하나만 설치된 투표함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긴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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