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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다코, 지난해 순손실 168억…"창고 화재 재해손실 반영"

등록 2023.03.17 09:4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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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멕시코 실적 증가…올해 턴어라운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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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 코다코는 지난해 순손실 168억원을 기록한 데 대해 "해외 창고의 화재로 인한 영업외손실 반영에 따른 것"이라고 17일 밝혔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코다코의 지난해 연결 영업이익은 94억원으로 전년 대비 71.7%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 역시 3097억원으로 23.2% 늘어난 반면 순손실은 168억원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

인귀승 코다코 회장은 "지난해 차량용 반도체 수급 애로 해소와 멕시코 법인의 매출 실적 증가로 경영 실적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었으나 예상치 못한 북미 제품 창고의 화재로 순손실이 발생했다"면서 "이로 인해 관리종목 지정 사유에 해당돼 많은 주주·관계자들께 죄송하고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화재 손실로 인한 손해금액은 창고회사에 보험금을 청구한 상황이며 추후 보험금 수령에 대한 권리가 확정되는 시점에 이익으로 인식될 예정이다.

인 회장은 "고무적인 부분은 멕시코 법인의 실적이 북미 전기차용 조향부품과 BEV(순수전기차) 모터케이스 수요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54% 증가하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라면서 "멕시코 법인은 지난 2017년 준공 이후 연 70% 이상의 고성장을 거듭해 올해 매출 1171억원을 달성했으며, 신축한 제2공장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될 예정이어서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올해 턴어라운드 실현으로 관리종목을 탈피하겠다는 목표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의 USMCA(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와 올해 미국에서 제정된 IRA(인플레이션 감축법)의 자동차 부문 주요 내용에 따라 멕시코 사업장의 전략적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제2공장에서 대규모 신규 제품 생산도 예정돼 있는 만큼 본격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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