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中 판호 발급받을까…설레는 게임株
'판호 확보' 게임사, 하반기 출시 예상
추가 외자판호 발급시 수혜 효과 기대
[서울=뉴시스] 넥슨게임즈 블루 아카이브 대표 이미지 (사진=넥슨게임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국내 게임주가 중국 한한령 해제 기대감에 들썩이고 있다. 중국 정부가 3개월 만에 한국 게임에 대한 외자판호를 추가로 발급하면서 게임주 전체에 호재로 여겨지는 분위기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넥슨게임즈는 전 거래일 대비 13.76%, 데브시스터즈는 12.87% 상승 마감했다. 올해 들어 가장 큰 오름폭이다.
장중 최고가를 기준으로 하면 각 21.18%, 28.25% 뛰었다. 최근 게임주 주가가 지지부진했던 걸 감안하면 고무적인 변화다. 같은 날 넷마블(6.30%), 티쓰리(4.19%), 크래프톤(2.42%), 엔씨소프트(0.80%) 등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는 중국 국가신문출판서가 지난 20일 국내 게임을 포함한 외국산 게임 27종 수입을 허가한 영향이다. 중국은 자국 게임에 대해 내자판호를, 외국 게임은 외자판호를 발급하는 방식으로 허가하고 있다.
이번 발급 대상에는 넥슨게임즈 '블루 아카이브', 넷마블 '일곱개의 대죄 : 그랜드크로스', 데브시스터즈 '쿠키런 : 킹덤', 티쓰리엔터테인먼트 '클럽오디션' 등이 포함됐다.
넥슨 메이플스토리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으로 중국 게임업체 라스타가 개발한 HTML5 기반 방치형 액션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메이플스토리H5'도 판호를 획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에서는 이와 관련 중국에서 향후 어떤 게임이 추가로 판호를 발급 받을지 주목하고 있다. 이미 판호를 받은 게임들이 올해 하반기부터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도 게임주에 긍정적인 재료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외자판호 발급은 지난해 12월28일 판호 발급 이후 거의 3개월 만에 다시 이뤄진 것"이라며 "짧은 기간에 복수의 한국 게임에 판호 발급이 이뤄진 것으로 보아 향후 추가 발급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해 12월에도 넥슨 '메이플스토리엠(M)', 넷마블의 '제2의 나라 : 크로스 월드'와 'A3 : 스틸얼라이브', 넷마블 자회사 카밤 '샵 타이탄', 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와 '에픽세븐', 엔픽셀 '그랑사가' 등 국내 게임 7종에 대해 외자판호를 발급한 바 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게임 시장의 성장률이 둔화되는 상황에서 글로벌 시장에 대한 도전이 중요한 과제로 자리잡는 가운데 전세계에서 가장 큰 모바일 게임 시장인 중국이 조금씩 오픈되고 있다는 점은 게임주 전반적으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안 연구원은 "향후 판호를 발급받을 수 있는 게임·게임사를 예측하는 것은 쉽지 않다"면서도 "지난 2021년 9월 공시에서 5개 게임 퍼블리싱을 발표한 엔씨소프트를 비롯해 카카오게임즈, 네오위즈, 넷마블, 넥슨은 향후 판포 발급 가능성이 충분히 있는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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