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렵고 붓고, 혹시 알레르기?…의심들면 '이 검사' 어때요
꽃가루·벌레 물림 알레르기 원인 물질 주의해야
마스트 검사, 한번 채혈로 유발 인자 108종 확인
[서울=뉴시스] 노마스크로 야외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꽃가루 알레르기나 벌레 물림 등 다양한 알레르기성 질환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사진=GC녹십자의료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노마스크로 야외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꽃가루 알레르기나 벌레 물림 등 다양한 알레르기성 질환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이상고온과 건조한 날씨로 인해 꽃가루 발생 시기가 앞당겨지고 발생량도 덩달아 증가해 국내 호흡기 알레르기 환자 수는 예년에 비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3일 의료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알레르기 질환은 외부 물질에 의한 몸의 과민반응에 의한 것으로, 모든 사람이 아닌 알레르기 반응이 잘 나타나는 사람에게 발생한다. 문제는 지난 30년간 전 세계적으로 알레르기 질환이 꾸준히 증가해 흔한 질환이 됐으나 정작 본인의 알레르기 반응 정도와 유발 인자 등에는 무관심한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알레르기 질환은 면역력이 떨어진 시점이나 영유아에게 발생할 가능성이 높고 심한 경우 아나필락시스 쇼크가 발생할 수 있어 조기진단을 통해 자신의 알레르기 위험 인자를 체크해두는 것이 권장된다.
국민 20~30%는 알레르기 앓아
알레르기 반응은 유전적인 영향, 알레르기 반응 유발 물질인 ‘알레르겐’에 노출된 정도, 라이프스타일, 환경 등 여러 요인들로 인해 발생한다. 가장 대표적인 원인은 환경 인자와 유전적 인자다.
주로 봄철에는 환경적 인자로 인해 알레르기가 발생하게 되는데, 꽃가루와 함께 찾아오는 황사와 미세먼지가 알레르기 유발 가능성 및 증상을 심화시키기 때문이다. 올해는 마스크 의무 착용이 해제되고 야외 활동도 많아져 알레르기에 노출될 위험이 평소보다 높아졌다.
알레르기 질환 주요 증상으로는 눈이 가렵거나 붓고 충혈되는 결막염부터 코막힘, 콧물, 재채기 등 비염 증상과 열감, 피로감, 전신 통증 등 감기 및 몸살과 유사한 증상이 대부분이다. 심하게는 가슴 통증과 호흡곤란, 급사로 이어질 수 있는 아나필락시스 쇼크까지 발생할 수 있어 평소 알레르기 증상이 있거나, 야외 활동을 계획했다면 본인의 알레르기 유발 위험 인자를 미리 알아보는 등의 주의가 필요하다.
마스트(MAST) 알레르기 검사, 한 번의 채혈로 알레르기 유발 인자 108종 확인
마스트 알레르기 검사는 한 번의 채혈로 한국인에게 가장 많이 유발되는 호흡기(34종), 식품(41종), 공통(33종)으로 총 108종의 항원을 한 번에 검사할 수 있다.
다양한 알레르기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어 원인을 추정하기 어려운 알레르기나 다수 요인에 노출된 경우, 항히스타민제 또는 항알러지 등 약물을 복용 중인 경우, 영유아 및 피부질환자의 경우에 유용하다. 피부 반응 검사에서 나타날 수 있는 쇼크 위험성이 없어 영·유아기 및 광범위 피부질환 환자도 안전하게 검사할 수 있다.
GC녹십자의료재단이 보유하고 있는 마스트 알레르기 검사 전용 진단 장비는 검체 분주부터 결과 판독까지 모든 과정 자동화 시스템으로 진행된다.
GC녹십자의료재단 관계자는 “결과 재현성이 우수하고 검출 민감도와 특이도가 높아 환자에게 객관적인 정량 결과를 제공할 수 있다”며 “GC녹십자의료재단 제주 분원과 광주분원은 각각 올해 3월과 작년 10월에 최신형 알레르기 진단기기를 신규 도입, 마스트 알레르기 검사에 포함된 108종 외 동물성·식물성 식품, 수목 화분, 목초 화분, 잡초 화분, 표피류 관련 검사 10종을 추가해 총 118종 항목을 동시에 검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지원 GC녹십자의료재단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는 “따뜻한 날씨를 만끽하기 위해 캠핑이나 나들이 등 야외활동을 계획하고 있다면 사전에 알레르기 위험 인자 및 위험도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며 “마스트(MAST)검사는 영·유아 환자가 진행할 수 있을 정도의 안전성을 갖춘 검사로, 알레르기 증상이 있다면 증세가 심해지기 전에 마스트 검사를 받아보길 권장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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