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서 OTT 진출…'좋좋소4' 왓챠 손잡고 흥할까
왼쪽부터 이과장, 김경민, 남현우, 서주완 PD, 강성훈, 진아진, 김태영.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웹드라마 '좋좋소'가 국내 OTT 왓챠까지 진출했다. 유튜브 채널 '이과장'에서 시작, 시즌1~3 누적조회수 5300만회를 넘어섰다. 대한민국 중소기업 현실을 섬세하면서 코믹하게 그려 공감을 이끌었다. 시즌4부터 왓챠로 시청자들을 만날 계획이다.
이과장은 18일 좋좋소4 제작발표회에서 "왓챠까지 진출해 기분이 좋다. 좋좋소에 참여한 것만으로도 가문의 영광"이라며 "처음 왓챠에서 연락왔을 때 환호하며 펑펑 울었다"고 떠올렸다.
좋좋소는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이 극본·연출을 맡았다. 이과장은 기획에 참여했으며, '이길' 역으로도 출연 중이다. "직장인 중 90%는 중소기업을 다닌다. 드라마나 매체에서는 대기업, 전문직을 말하기에 중소기업 이야기를 하면 재미있을 것 같았다"며 "그 분들의 이야기를 특별한 것 없이 투영했다. 내가 느낀 경험담, 동료에게 들은 이야기가 많이 담겼다"고 귀띔했다.
좋좋소4는 백진상(김경민)과 이길이 정승네트워크를 떠나 백인터내셔널을 세우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조충범'(남현우)도 퇴사하면서 '정필돈'(강성훈)이 이끄는 정승네트워크는 위기를 맞는다. 두 회사의 생존 전쟁이 그려질 예정이다.
시즌4는 빠니보틀 대신 서주완 PD가 연출한다. 서 PD는 "좋좋소 시즌 1~3 내용을 이어 받아서 만들었다. 특별히 다른 내용이 들어가지는 않는다"면서 "현실 고증도 고민했지만 배우들이 앵글 안에서 마음껏 즐기도록 제작 환경을 만들려고 노력했다. 카메라 여러 대로 배우들이 편하게 연기 해 차별화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사를 한다기보다 실생활에서 사용하는 단어로 말을 해야 한다"며 "배우들이 짧은 시간 내 단단해진 걸 보면서 이 작품은 '실패하기 힘들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김태영은 "시즌2~3에서 분량이 적어 아쉬워하는 분들이 있는데, 시즌4에서 거의 여주인공급으로 분량이 늘었다"며 "'이미나'가 직장 상사에 불만을 드러내는 걸 보고 대리만족하는 것 같다. 시즌4에는 그런 모습이 더 드러난다. 자칫 잘못하면 너무 불만이 많은 캐릭터로 보일까봐 1차원적으로 표현하지 않게 리액션 등을 연구했다. 애드리브도 적절하게 하려고 노력했다"고 했다.
이날 오후 5시 공개. 매주 화·금요일 오후 5시 새 에피소드를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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