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문화상' 11명 수상…오세훈 "문화예술은 든든한 밑천"(종합)
올해 문화예술 발전 기여한 시민·단체에 수여
![[서울=뉴시스]수상자들과 포즈 취한 오세훈 서울시장.(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3/10/20/NISI20231020_0001391276_web.jpg?rnd=20231020144419)
[서울=뉴시스]수상자들과 포즈 취한 오세훈 서울시장.(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서울시는 서울의 문화예술 발전에 크게 기여한 시민 또는 단체에게 수여하는 '제72회 서울특별시 문화상'의 수상자를 선정하고 20일 시상식을 개최했다.
시는 지난 6월19일부터 8월11일까지 공모를 통해 14개 분야 총 88명의 후보자를 접수 받았다. 후보자는 일반시민과 문화예술 관련 전문가 및 기관·단체·협회·대학 등이 추천한다.
이후 전문가 총 70명(14개 각 분야별 5명씩)으로 구성된 예비심사위원회와 분야별 위원 및 서울시의원 등 16명의 최종 공적심사위원회를 거쳐 최종 수상자가 선정됐다.
올해 수상자는 11개 분야(학술, 미술, 국악, 무용, 연극, 대중예술, 문화산업, 문화재, 관광, 독서문화, 문화예술후원)의 총 11명이다.
수상자는 ▲이향숙 이화여자대학교 교수(학술) ▲박병혁 문화예술그룹 ism 대표(미술) ▲원장현 금현국악원 원장(국악) ▲장광열 국제공연예술 프로젝트 대표(무용) ▲고희경 홍익대학교 공연예술대학원장(연극) ▲민희진 어도어 대표(대중예술) ▲KBS 다큐멘터리 히든어스 서울의 탄생(문화산업) ▲김기호 국가무형문화재 제119호 금박장 보유자(문화재) ▲전춘섭 ㈜세계투어 회장(관광) ▲(사)청송교육문화진흥회(독서문화) ▲효성화학(주)(문화예술후원)이다.
학술 부문 수상자인 이향숙 교수는 대한수학회 최초 여성회장으로, 여성과학기술인 위상 제고와 '공개키 암호 연구개발'로 국내외 암호학계 활성화 및 후속 연구에 큰 영향을 미쳤다. 미술 부문 수상자인 박병혁 대표는 '명인명촌 화보집', '한강 르네상스 화보집' 등을 통해 서울의 모습을 사진으로 기록해왔다.
걸그룹 뉴진스의 총괄 프로듀서로, K팝 및 대중예술의 발전과 세계화를 이끌어온 민희진 대표도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문화산업 부문은 1억 7천만 년 역사의 서울 화강암의 형성과정을 실감나게 표현한 KBS 다큐멘터리 '히든어스' 서울의 탄생에 돌아갔다.
문학, 서양음악, 체육 분야 수상자는 없음으로 결정됐다.
시상식에 참석해 수상자들을 격려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문화예술은 시대의 아픔을 어루만져 주는 '따뜻한 손'"이라며 "올해 수상자 중 '쪽방촌 사람들'이라는 예술 프로그램을 기획한 박병혁씨나 한국 최초의 점자도서관을 운영하는 청송교육문화진흥회처럼 '약자'를 보듬어 온 분도 포함돼 더욱 뜻깊었다"고 적었다.
"문화예술은 미래를 위한 든든한 밑천이기도 하다"고 전한 오 시장은 "대한민국이 문화발신지로서 계속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문화도시 서울'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최경주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올해도 서울의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힘쓰신 많은 분들께 '서울시 문화상' 수상의 영예를 안겨드릴 수 있어서 기쁘다"며 "앞으로도 많은 문화예술인들과 함께 시민 모두가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는 '동행매력특별시' 서울을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계속해서 힘쓰겠다"고 말했다.
서울시 문화상은 1948년 제정된 이래 한국전쟁 시기를 제외하고 매년 수여해 온 전통과 권위를 자랑한다. 지난해까지 총 730명의 문화예술공로자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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