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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마트노조원 47명 고발하자 지역노동·시민단체 반발

등록 2022.12.22 14:3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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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은 각성하라" 규탄 기자회견 열어

[대구=뉴시스] 이상제 수습기자 = 대구지역 노동·시민사회단체가 22일 오전 대구시청 산격청사 앞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을 규탄하는 공동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2022.12.22. king@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이상제 수습기자 = 대구지역 노동·시민사회단체가 22일 오전 대구시청 산격청사 앞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을 규탄하는 공동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2022.12.22. king@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이상제 수습기자 = 대구시가 마트노조원 47명을 상대로 고발 조치하자 지역 노동·시민사회단체가 이에 반발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등 22개 지역 노동·시민사회단체는 22일 오전 대구시청 산격청사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변경에 반대한 마트노동자에게 폭력연행 및 구속수사·엄중 처벌로 답하는 홍준표 대구시장은 각성하라"고 규탄했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조차 포기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폐지안을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변경이라는 꼼수로 시도하고 있다"며 "이해당사자의 목소리를 들어달라며 항의 방문한 마트노동자에게 돌아온 것은 감금과 폭력연행이었다"고 말했다.

이정아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사무처장은 "산업발전법을 개정한 국회나 조례로 휴업일을 지정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에서 논의하고 결정해야 하는 사안이다"며 "홍 시장은 자기 권한을 넘어선 직권남용을 멈추고 마트노동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달라"고 주장했다.

황순규 진보당 대구시당 위원장은 홍 시장에게 "마트노동자들의 절박한 요구에 법치 운운하며 겁박할 게 아니라 법 취지에 맞게 노동자들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되도록 하는 데 앞장서기를 바란다"고 비판했다.



산격청사 입구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었던 노동·시민사회단체는 대구시가 경찰을 동원해 출입을 막아 정문 앞 도로 집회를 진행했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 20일 산격청사 대강당 앞에서 집회 시위를 한 47명에 대해 건조물 침입, 특수주거침입, 폭행 등 4개 혐의로 경찰에 고발해 엄중 처벌 및 구속수사를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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