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 '자산매입 후 임대' 1조원 돌파…72개사 자산 매입
[서울=뉴시스]캠코의 '자산매입 후 임대 프로그램' 개요. (사진=캠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형섭 기자 =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자산매입 후 임대 프로그램(Sale&Lease Back)'을 통한 중소·중견기업 지원규모가 1조243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일시적 경영애로를 겪고 있는 중소·중견기업의 공장이나 사옥 등 자산을 매입 후 재임대해 신속한 경영정상화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기업은 금융회사 차입금 상환 및 추가 운전자금 확보가 가능하며 공장 등 매각자산을 재임대해 안정적으로 영업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다.
캠코는 지원 대상 기업이 자산을 재매입 할 수 있도록 우선매수권을 부여하고 있으며 '지방세특례제한법'에 따라 중소기업이 매각자산을 10년 이내에 재매입 할 경우 취득세가 면제된다.
캠코는 지난 2015년 5월 이 프로그램을 가동해 현재까지 72개사에 유동성을 공급했다. 6235명의 고용유지 효과도 거뒀다.
캠코에 따르면 이달 3일에는 자산매입 후 임대 프로그램 지원 기업 중 경영정상화에 성공한 7번째 기업이 나오기도 했다. 2018년 12월 108억원을 지원받은 경남 김해의 한 제조업체로 프로그램을 이용한지 4년 6개월 만에 우선매수권을 행사해 자산을 재매입하는 등 완전한 경영정상화에 성공했다.
권남주 캠코 사장은 "고금리·고환율, 원자재 가격 상승 등 경기 불확실성 지속으로 경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이 증가하고 있다"며 "캠코는 경제 취약부문에 대한 안전망을 더욱 공고히 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의 경영정상화 지원에 캠코의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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