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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고 1조3000억 상당 필로폰 밀수 적발…1350만명 '동시투약'

등록 2021.09.01 10: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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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검, 국정원 등과 공조 마약사범 1명 구속·1명 추적

헤리컬기어 속에 은닉 후 404kg 밀반입 시도

멕시코서 한국 거쳐 호주로 밀수출 하려한듯

[부산=뉴시스]역대 최대 1조3000억원대 필로폰 밀반입 적발사건 개요도.(자료=부산지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역대 최대 1조3000억원대 필로폰 밀반입 적발사건 개요도.(자료=부산지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제갈수만 기자 = 1조3000억원 상당의 필로폰을 밀수한 조직이 검찰에 적발됐다. 1350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역대 최대 규모이다.

부산지검 반부패·강력수사부(부장검사 최혁)는 멕시코에서 1조3000억원 상당 필로폰 404㎏을 밀반입한 마약사범 A(34)씨를 구속기소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공범 B씨와 공모해 지난 2019년 12월과 2020년 7월 두 차례에 걸쳐 멕시코로부터 수입한 기계부품 헬리컬기어 20개에 필로폰 404kg 이상을 은닉해 밀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부산지검 대규모 마약류 밀수사건 전담팀은 수사 착수 단계부터 국가정보원, 해외기관과 긴밀하게 공조해 멕시코로부터 밀수입한 필로폰 중 호주로 수출된 필로폰을 제외하고 국내에 잔존하던 필로폰 전량 404kg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부산=뉴시스] 부산지검이 압수한 필로폰 404㎏. (사진=부산지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부산지검이 압수한 필로폰 404㎏. (사진=부산지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들의 범행은 올해 5월 호주 연방경찰이 멕스코로부터 한국으로 밀수입됐다가 호주로 다시 밀수출된 필로폰을 적발하면서 드러났다.

 이들이 필로폰을 숨긴 펠리켈기어는 단순한 환적화물이 아니라 통관절차를 거친 화물이다.

 멕시코에서 호주로 직접 필로폰을 밀수출하는 것 보다 한국에서 호주로 밀수출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단속될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검찰은 전했다.

부산지검 관계자는 "해외에 체류하면서 A씨에게 범행을 지시하고 주도한 밀수사범 B를 추가로 밝혀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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