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환율…어디까지 오를까
미 긴축 가속 우려에 상승 압력 커져
환율 상단 1240~1250원대 언급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39.17포인트(1.43%) 하락한 2695.86에 장을 마감한 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18포인트(1.61%) 하락한 927.95, 원·달러 환율은 1.20원 오른 1219.50원에 마감했다. 2022.04.07. 20hwa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2/04/07/NISI20220407_0018676842_web.jpg?rnd=20220407155530)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39.17포인트(1.43%) 하락한 2695.86에 장을 마감한 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18포인트(1.61%) 하락한 927.95, 원·달러 환율은 1.20원 오른 1219.50원에 마감했다. 2022.04.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우려에 원·달러 환율이 전날 한때 1220원을 넘어섰다. 단기적으로는 1250원까지 오를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2원 오른 1219.5원을 기록했다. 장 초반에는 1220.8원까지 오르며 1220원을 넘어섰으나 이후 상승 폭을 줄이면서 1220원을 돌파하지 못하고 거래를 마무리했다.
미 연준이 예상보다 더 공격적으로 긴축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에 경계심이 커지는 분위기다. 6일(현지시간) 공개된 지난달 FOMC 회의록에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 단행뿐만 아니라 양적 긴축을 과거보다 빠르게 착수할 것임을 시사했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긴축 속도를 높이면서 달러 강세 압력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단기적으로는 원·달러 환율이 1240~1250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1200원 초반대에서 움직일 것으로 본다"면서도 "1240원을 '터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상반기 중에 금리인상이나 양적긴축 등 매파적인 기조를 지속하면서 달러 강세 압력이 이어질 것"이라며 "원·달러 환율도 상승 압력이 수시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1분기보다는 변동성이 줄어들 것으로 본다"며 "우크라이나 사태 등이 1분기에 비해 완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상승폭과 변동성이 완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달러의 독자적 긴축 가능성과 원화 약세 압력 가능성으로 2분기 환율 상단 범위를 1240원에서 1250원까지 열어 놓아야 할 것"이라면서도 "하방압력 요인도 존재하기 때문에 1200원 구간에서 머무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5월 FOMC와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를 주목해야 할 것"이라며 "미국의 '빅스텝'이 기정사실화된 상황에서 ECB가 긴축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강달러 압력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봉쇄 조치로 인한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는 원화 약세 재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합의로 해당 이슈가 이달 중 해소된다면 지정학적 리스크 소화에 달러 매수 심리가 약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1240원을 돌파, 1245원까지 올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첫해였던 2020년 3월에는 달러당 1285원까지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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