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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 왕따 보호하는가…티아라 화영 사태 2라운드

등록 2012.07.31 10:38:11수정 2016.12.28 01: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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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동욱 기자 = 스위스 아웃도어 브랜드 와일드로즈 전속 모델인 그룹 티아라의 소연(왼쪽부터), 효민, 류화영이 26일 오후 서울 상계동 롯데백화점 노원점 앞에서 열린 팬사인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fufus@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그룹 '티아라' 멤버 화영(19·오른쪽)이 왕따를 당해 팀에서 퇴출됐다는 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화영이 티아라에서 방출된 30일 밤 커뮤니티사이트에 자신을 티아라 전속댄스팀 '핫칙스'의 백댄서라고 주장하는 이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티아라 멤버들이 콘서트 연습 도중 춤을 조금씩 틀린 화영을 비꼬고 심지어 뺨을 때렸다는 증언을 남겼다.

 이 글을 쓴 이가 티아라 안무팀 '야마&핫칙스' 소속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야마&핫칙스의 배윤정 단장은 31일 티아라 매니지먼트사 코어콘텐츠미디어를 통해 연습실 구타 사건은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연습실은 다른 연예인들과 외부 사람들이 출입하는 곳으로 공개된 자리이기 때문에 구타 사건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인터넷에는 '은정 왕따 인정'이란 제목의 게시물도 나돌고 있다. 티아라 멤버 함은정(24)의 홈페이지를 캡처한 것으로 작성자 함은정의 이름으로 "여러분 제가 왕따시켰어요 죄송해요"라는 글이 떠있다. 하지만 이는 합성사진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 웹툰작가 이말년(29)이 자신의 트위터에 "티아라 미친X들아 니네 땜에 올림픽 기사 묻히자나 X짱나네"라고 적은 글이 논란을 불러오고, 탤런트 신현준(44)이 자신의 트위터에 '티아라 왕따설'을 의식한 듯 "왕따 비겁하고 얼굴 없는 살인자. 누군가에게 상처를 입혔다면 더 큰 상처를 입게 될 것이다. 내 주변이 잘되면 얼마나 기분 좋은 일인가"라고 쓰는 등 관심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가수 이비아(26)는 '화영 왕따설'의 진실을 밝히겠다며 29일 개설된 인터넷 카페 '티아라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티진요)'를 겨냥, 자신의 트위터에 "티진요는 좀 아니잖아. 니들은 마녀사냥이 취미냐? 나도 그 사람 안쓰럽고 진실이 궁금하기도 하지만 이런 식이라면 상처받는 사람만 늘어날뿐이잖아. 누구 또 자살하고 나야 '아차'할 건가?"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 카페는 31일 오전 현재 회원 25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티아라 팬클럽 '퀸즈' 회원은 1만6000여명이다.

 코어콘텐츠미디어는 "티진요 등 인터넷에 악성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며 "확인되지 않은 글을 보도한 미디어에 대해 법적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코어콘텐츠미디어의 김광수(51) 대표는 화영 방출이 사태로 치닫자 강경한 입장을 다소 누그러뜨렸다. 30일 밤 자신의 트위터에 영문으로 "화영이 자신의 행위에 대해 사과를 구한다면 스태프, 티아라 멤버들과 함께 그녀의 복귀 가능성에 대해 논의할 수 있다"며 한 발 물러섰다.

 김 대표는 전날 화영의 평소 태도에 문제가 있어 티아라의 팀워크와 앞날을 위해 "화영을 자유계약가수 신분으로 조건없이 계약해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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