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세븐틴 "첫 정규앨범도 모든 멤버 참여, 세븐틴스러움 보여줄 것"
세븐틴은 지난해 5월 첫 번째 미니앨범 '세븐틴캐럿(17CARAT)'으로 데뷔한 지 한 달 여 만에 두 번째 미니앨범 '보이스 비(BOYS BE)'로 수퍼 루키가 됐다.
작사, 작곡부터 프로듀싱, 안무 창작까지 직접 소화하며 '자체 제작돌'이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신인 그룹으로는 이례적으로 음반 판매 차트 순위권에 올랐고, 지난해 가요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팬덤도 매섭게 확장되고 있다.
중국인 멤버 디에잇이 서툰 한국말로 "이번 앨범 저희한테 정말 중요하다"고 말한 것처럼 지금 첫 정규앨범을 들고 나온 세븐틴은 루키를 넘어설 '대세'로 올라서느냐 아니냐의 기로에 있다.
"처음이라는 말에 사랑과 편지를 합쳐 봤어요. 첫사랑을 하는 소년의 열정과 저희가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담은 편지를 표현했고요. 그 두 가지를 앨범에 포함하도록 노력했습니다."(정한)
'자체제작돌'이라는 타이틀에 맞게 이번 앨범에도 멤버 전원이 참여했다. 전반적인 작곡과 프로듀싱은 우지가, 퍼포먼스는 호시가 맡았다. 다른 멤버들도 작사가로 앨범에 이름을 올렸다.
타이틀 곡 '예쁘다'는 사랑한다는 말을 '예쁘다'라는 말로 치환해 소년의 첫사랑을 표현한 곡이다. 아직 어리고 순수한 소년에게 사랑한다, 좋아한다는 말보다 가깝게 느껴지는 단어를 사용했다. "지금 세븐틴이 하고 싶은 말, 해야 하는 말"(우지)을 고민하다가 나온 단어다.
"지금까지 보여드렸던 세븐틴만의 사랑얘기에서 하이라이트가 될 곡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만세'를 불렀던 소년이 첫사랑을 경험하게 되면 어떨까, 하는 상상에서 시작된 곡이에요. '세븐틴스러움'에 대해 고민했고 굉장히 예쁜 노래가 나온 것 같습니다."(우지)
"안무가 나오기까지 굉장히 오래 걸렸는데요. 쇼파를 시작으로 차차 이야기를 풀어 가면서 춤을 만들었습니다. 군무와 다양한 동선, 멤버들의 연기가 합쳐져서 볼 만한 요소가 많은 안무입니다. 재밌게 봐 주시면 좋겠어요. 머리에 핀을 꽂는 춤이 포인트입니다."(호시)
앨범에는 '예쁘다'를 비롯해 패기 넘치는 젊음을 표현한 '엄지척', 이현도와 공동작업한 '이놈의 인기', 메인보컬 승관·도겸이 부른 '세이 예스(Say Yes)', 팬들을 위해 만들고 부른 노래 '사랑쪽지' 등 모두 열 곡이 실렸다. 지난 앨범에서 발표했던 곡의 리믹스 버전도 담겼다.
오는 27일 MBC뮤직 '쇼!챔피언'을 통해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는 세븐틴은 이후 서울을 시작으로 아시아 투어에 나설 예정이다. 그야말로 초고속 성장이다. 목표는 "'세븐틴스럽다'는 말을 듣는 것"(호시)이다.
"세븐틴만의 에너지가 있고, 세븐틴만의 음악을 하는 그룹이라는 걸 보여드리고 싶어요."(호시), "무대에서 즐기자고 항상 얘기해요. 더 많은 분에게 저희의 에너지를 나눠드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계속해서 발전하는 세븐틴 보여드리겠습니다."(에스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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