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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연대노조 "아스달연대기 제작사 행위, 묵시 않겠다"

등록 2019.04.15 17:58:18

'아스달 연대기' 예고편

'아스달 연대기' 예고편

【서울=뉴시스】최지윤 기자 = 희망연대노동조합 방송스태프 지부가 tvN 새 주말극 '아스달 연대기' 스태프들의 열악한 근무환경과 관련,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이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희망연대노조는 15일 "살인적인 장시간 촬영을 진행하고 방송 스태프의 노동 인권을 침해한 '아스달 연대기' 제작사 스튜디오 드래곤과 12일 면담을 마쳤다"며 "김영규 CP(스튜디오드래곤 소속)는 '미술 분장팀은 하도급 계약이고 우리 소속 직원이 아니어서 권한이 없다.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해외 촬영 당시 스태프의 팔 골절상 사고에 대해서는 원인 파악도 안 된다고 하더라. 제보자를 색출하려는 정황도 포착됐다"고 밝혔다.

노조는 ▲미술·분장팀 a, b팀 구분 휴일 보장 ▲촬영시간 12시간 준수 ▲식사시간 준수 ▲산업안전 확보 ▲68시간 제작가이드라인 준수 등을 요구했다. 하지만 노조는 스튜디오드래곤이 '미술 분장팀이 소속 직원이 아니라는 이유로 책임을 회피했다. 장시간 촬영도 4월에는 잘 지키고 있으니 문제없다'고 했다'며 '방송 스태프 소통방 참여 건 또한 거부하다 여러 불합리한 조건을 내세우며 답신했다'고 전했다.

"개별근로계약서 미작성, 노동시간 제한 미준수 등 '아스달 연대기' 촬영장에서 발생한 위법행위와 제보자 색출 등 스튜디오드래곤의 악덕한 행위를 묵시하지 않겠다. 방송 제작 현장 노동자들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지속적인 활동을 벌여나가겠다."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와 희망연대노동조합 방송스태프 지부는 지난 10일 스튜디오드래곤을 근로기준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등으로 고발했다. 이들에 따르면 '아스달 연대기' 스태프들은 1일 25시간 이상 노동을 강요 받았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스태프와 근로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며 "근로시간과 연장근로 제한 규정 지키지 않았고, 연장 야간근로를 시키며 법에 따른 수당도 지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브루나이 촬영에서 최장 7일간 151시간30분의 휴일 없는 연속 근로를 했고, 스태프 1명은 팔이 부러지는 사고를 당했다.

'아스달 연대기'는 상고시대의 문명과 국가의 이야기를 다룬 고대 인류사 판타지 드라마다. '선덕여왕'(2009), '뿌리깊은 나무'(2011), 육룡이 나르샤'(2015~2016)의 김영현, 박상연 작가와 '미생'(2014), '시그널'(2016), '나의 아저씨'(2018)의 김원석 PD가 뭉쳤다. 제작비 400억원이 투입됐으며, '자백' 후속으로 6월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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