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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탈리카 이어 ‘그린데이’도?···욱일문양 사용 의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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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12-13 16:21:41
"해외 뮤지션들에게 욱일 문양 경각심 심어줘야"
내년 3월 10년만에 내한 공연 앞두고 해명 요구 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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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2019 게임 어워즈'에서 공연하는 그린데이. (사진 = 유튜브 캡처) 2019.12.13 realpaper7@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미국의 전설적인 헤비메탈 밴드 '메탈리카'에 이어 미국의 세계적 펑크 록 밴드 '그린데이'도 욱일 문양과 관련 국내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을 조짐이다.

그린데이가 1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에서 열린 '2019 게임 어워즈'의 축하 무대를 꾸미던 도중 영상에 잠시 욱일 문양으로 보이는 그림이 등장했다.

이후 이 무대를 본 네티즌들이 몰린 국내 게임 커뮤니티 사이트를 중심으로 그린데이가 욱일 문양을 사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이 제기되고 있다.

빨간 원을 중심으로 흰색, 빨간색 줄의 방사형으로 뻗어나가는 욱일 모양이 선명하게 드러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원 중심으로 방사형으로 꾸며져 있어 의심을 할 만한 상황이다.

특히 과거 그린데이가 일본 투어 때 욱일기 견장을 착용하고 과거 앨범 커버에 욱일 문양을 실은 적이 있어 네티즌들의 해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강렬한 무대매너와 중독성 있는 곡들을 다수 보유한 그린데이는 국내 팬들이 많다.  

그린데이가 2010년 1월 첫 내한공연 이후 10년2개월 만인 내년 3월22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내한공연을 앞두고 있어 팬들의 해명 요구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해외 팝스타들의 욱일 관련 갑론을박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메탈리카는 지난 5일 소셜 미디어에 자신들과 호주 서핑용품 브랜드 '빌라봉'이 협업한 상품을 대거 홍보했다 국내 팬들의 빈축을 샀다. 욱일 문양의 제품들이 다수 눈에 띄면서 한국 네티즌들이 비판의 목소리를 낸 것이다. 홈페이지 윗면에 새겨진 메탈리카 로고에서부터 대형 서핑보드 등에 욱일 디자인이 박혀있다.

욱일 문양은 욱일기에서 비롯됐다. 욱일기는 일장기의 붉은 태양 문양 주위로 붉은 햇살이 퍼져나가는 모양의 깃발을 가리킨다. 일본 제국주의, 군국주의 상징으로 인식되며 전범기로 통한다. 한국 등 일제 피해국에서는 금기시된다.

하지만 음악 시장 규모가 크고 팬이 많은 일본에 비교적 호의적인 해외 팝스타들은 이런 사실에 대해 무지하거나 관심이 없다. 문제의식 자체가 없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욱일 관련 논란이 자꾸 벌어지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국내 음악계에서 욱일 관련 이슈가 나올 때 일부 적극적 네티즌들이 성토하는 것에만 그쳐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이유다.

내한공연 콘서트 관계자는 "욱일기와 욱일 문양이 문제가 있다는 것을 좀 더 해외 뮤지션들에게 알려야 하는 프로세스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우리의 정서를 온전히 이해하기시키기는 힘들지만 최소한 경각심을 심어줘야 한다. 점점 한국 음악시장이 커지고 있는 만큼, 좀 더 노력하면, 뮤지션들의 인식이 조금씩 바뀌게 될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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