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요 대구' 힐링버스킹 공연, 19일 재개
주말 오후 5시 대봉교·도청교 신천둔치 야외무대에서 2주간 공연
[대구=뉴시스]이지연 기자 = 대구문화재단이 주관한 힐링버스킹에서 시민들이 인칸토솔리스트 앙상블의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대구문화재단) 2020.09.12. [email protected]
12일 대구문화재단에 따르면 대구형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일부 완화됨에 따라 잠정적으로 중단됐던 공연이 관객들과 다시 만나게 됐다.
지난달 22일부터 수도권지역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재확산 위기에 진행되던 공연이 모두 중단됐다.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으로 최근 해외 유입 사례를 제외한 대구지역 신규 확진자수 감소로 지난 10일 대구형 사회적 거리두기는 유지하면서 실내 공공시설 및 실외 체육시설들이 개방운영으로 전환됐다.
이에 오는 19일부터 남은 4회차 공연을 재개하기로 했다.
이 중 힐링버스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대구시민들을 공연 예술로 위로하기 위해 기획된 심리방역 프로그램이다. 지난 7월18일부터 8월30일까지 매주 주말 오후 대봉교와 도청교에서 진행됐다.
코로나19여파로 얼어붙은 문화계에 야외 공연으로 예술인과 시민 모두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공연은 대봉교 생활체육광장과 도청교(성북교 방향) 특별무대에서 오는 27일까지 2주간 토·일 공연으로 진행한다. 운영시간은 오후 7시에서 5시로 변경했다.
이 공연은 당초 코로나19로 인해 여름휴가 여행을 떠나지 못한 대구 시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아시아나 유럽 등 '음악으로 떠나는 세계여행' 테마로 기획됐다. 남은 공연은 아메리카 대륙 음악들로 구성됐다.
첫째 주에는 14개팀이 참여한다. 팀별로 남아메리카의 라틴 댄스나 남미음악을 통해 이국적인 느낌을 선사한다.
2주째인 26,27일은 북아메리카의 음악들로 채워진다.
뮤지컬 '렌트'와 영화 '겨울왕국' 등 브로드웨이 뮤지컬 음악과 하와이, 미국 민요 등을 들려준다.
특히 댄스챌린지 공모전 수상팀의 공연이 펼쳐진다. '대구시 7대 기본생활수칙'주제곡에 따른 창작안무 공모전에서 2위를 한 슈퍼히어로 팀이 무대에 오른다.
힐링버스킹 공연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마스크는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관람 전 발열 측정 후 개인 간 거리를 유지하며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9월 추진 예정이던 우리동네 생활문화제는 대규모 축제형태가 아닌 온라인으로 '곁에 on 생활문화'로 전환해 운영한다. 재개되는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대구문화재단 생활문화 누리집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이승익 대구문화재단 대표이사는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일상생활이 어렵고 장기화로 인한 우울, 불안 등 시민들의 심리적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프로그램 재개를 결정하게 됐다. 힘든 시기를 겪어 온 시민들에게 심리적인 안정을 제공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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