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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준열 '용기내 캠페인'→이마트 세제 리필 시스템 도입

등록 2020.09.28 21:5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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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류준열. (사진=쇼박스 제공) 2019.07.31

[서울=뉴시스]류준열. (사진=쇼박스 제공) 2019.07.31

[서울=뉴시스]이수민 인턴 기자 = 배우 류준열과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가 함께 진행한 '용기내 캠페인'이 롯데마트의 2025년까지 50% 플라스틱 단축 선언에 이어, 이마트의 환경보호를 위한 '세제 리필 시스템 도입'을 이끌었다.

이마트는 지난 25일 환경부, 슈가버블과 협력해 이마트 성수점과 트레이더스 한성점에 세탁세제와 섬유유연제를 리필해서 사용할 수 있는 '에코 리필 스테이션'을 설치했다.

소비자들은 이 스테이션에서 이미 사용한 세제 용기를 다시 리필해서 사용할 수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이러한 시스템을 6개 매장에 더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리필 시스템은 국내 대형마트의 첫 사례다. 8개 지점에서 운용될 경우 플라스틱 사용량을 한 해 약 8760㎏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마트의 리필 스테이션은 2021년 9월까지 1년간 시범 운영될 예정이며, 성공적으로 정착되면 적용 제품 종류와 규모를 점차 늘려갈 예정이다.

그린피스는 미국, 영국, 홍콩, 대만 등 여러 나라의 대형마트를 상대로 플라스틱 포장재를 줄일 것을 요구하는 캠페인을 벌여왔으며, 국내를 포함한 세계 여러 곳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6월 롯데마트는 그린피스의 권고를 받아들여 영국 세인즈베리 대형마트와 미국 슈퍼마켓체인 자이언트 이글에 이어 국내 최초로 2025년까지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량을 50% 감축하겠다고 선언했다.

앞서 류준열은 지난 4월 자신의 SNS를 통해 플라스틱 과대 사용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에 대안으로 디스펜서를 통해 곡물 및 견과류를 원하는 만큼 판매하는 해외 사례들을 소개했다.

또한 플라스틱 없이 장을 볼 수 있는 '플라스틱 없을지도'를 소개하고 플라스틱 제로 캠페인 참여를 독려하는 SNS도 게재한 바 있다.

류준열은 대형마트들의 그린피스 캠페인 동참과 개선에 대해 "'용기내 캠페인' 이후 많은 분들이 동참해 주셔서 감사하고 기쁘다. 대기업 같은 영향력 있는 조직이 천명하면 소비자가 분명히 동참해 주리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용기내 캠페인'은 누구나 생활 속에서 실천이 가능하다. 우리가 평소 무의식적으로 관성에 젖어서 해오던 것들에 대해 조금만 고민해 보면 지구를 위한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많은 분들이 용기내 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류준열의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도 "류준열은 SNS와 인터뷰를 통해 생활 속 작은 실천을 소개하고 있다"며 "배우와 환경단체가 캠페인을 통해 사회와 개인의 변화를 이끌어 내고 있고 더 많은 기업들이 관심을 가지고 동참해 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류준열은 현재 최동훈 감독의 영화 '외계인(가제)'을 촬영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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