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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구마사' 제작사 "드라마 제작 중단…해외 판권 계약해지"

등록 2021.03.26 12: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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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SBS 새 월화극 '조선구마사'의 감우성, 장동윤, 박성훈 3인 포스터. (사진=스튜디오플렉스, 크레이브웍스, 롯데컬처웍스 제공) 2021.03.0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SBS 새 월화극 '조선구마사'의 감우성, 장동윤, 박성훈 3인 포스터. (사진=스튜디오플렉스, 크레이브웍스, 롯데컬처웍스 제공) 2021.03.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인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의 방송 취소가 결정된 가운데, 제작사가 드라마 제작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조선구마사' 제작사인 YG스튜디오플렉스와 크레이브웍스는 26일 입장문을 통해 "시청자들께 사과 말씀을 드린다"며 "편성 취소 이후 제작 관련 사항에 대한 문의가 있어 답변드린다. 제작은 중단됐다"고 밝혔다.

이어 "상황의 심각성을 십분 공감하며 작품에 참여했던 모든 스태프분들과 관계자분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조선구마사' 관련 해외 판권 건은 계약해지 수순을 밟고 있으며, 서비스 중이던 모든 해외 스트리밍은 이미 내렸거나 금일 중 모두 내릴 예정"이라며 "시청자분들께 상처를 드린 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고 재차 사과했다.

앞서 두 업체와 함께 제작에 참여한 롯데컬처웍스도 공동제작 및 부분투자를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롯데컬처웍스는 "최근 '조선구마사'에 불거진 문제와 상황의 심각성을 충분히 공감했고 관계자들과의 협의를 거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며 "롯데컬처웍스는 시청자들에게 불편을 일으킨 부분에 대해 도의적 책임을 공감하며 조속히 정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지난 22일 첫 방송 된 '조선구마사'는 시작과 함께 역사 왜곡 및 동북공정 논란에 휩싸였다. 허구를 바탕으로 했지만, 실존 인물을 토대로 역사를 왜곡했다는 비난과 중국식 소품 및 의복 등 사용으로 반중 정서에 불을 지폈다. 시청자들은 방영 중지를 요구하며 항의했고, 제작 지원 등에 참여하거나 협조했던 기업과 지방자치단체들이 줄줄이 발을 뺐다.
 
제작사와 SBS는 사과 입장을 내고 결방 후 재정비를 하겠다고 밝혔지만, 논란 끝에 결국 2회 만에 방송 취소가 결정됐다.

SBS는 이날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여 '조선구마사' 방영권 구매 계약을 해지하고 방송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후 '조선구마사' 홈페이지 등도 문을 닫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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