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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연말 한강공원에 CCTV 탑재 '스마트 가로등' 설치

등록 2021.05.19 1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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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음원 감지·촬영→사이렌으로 도움 요청

4개 자치구에 190개 설치…안전·도시미관 향상

[세종=뉴시스]한강공원에 설치 추진하는 맞춤형 스마트폴 안. (사진=서울시 제공) 2021.05.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한강공원에 설치 추진하는 맞춤형 스마트폴 안. (사진=서울시 제공) 2021.05.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임재희 기자 = 대학생 실종 사건을 계기로 CC(폐쇄회로)TV 확대 설치 요구 목소리가 커진 가운데 서울시가 올 연말 한강공원에 이상한 소리를 감지하고 그 방향을 촬영하는 '스마트폴' 설치에 나선다.

스마트폴은 가로등과 신호등에 지능형 CCTV, 공공와이파이,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 등 정보통신기술을 결합한 도시 기반 시설이다.



서울시는 한강공원에 CCTV를 탑재한 맞춤형 스마트폴 개량형 표준모델을 하반기 추진해 연말에 설치를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이상한 소리가 감지됐을 때 소리 나는 방향을 촬영하는 '이상 음원 인식기반 CCTV'로 이상 상황이 발생하면 경찰차 사이렌이 울리는 것처럼 주변 사람들에게 위험 상황을 알려 도움받을 수 있도록 하는 '지능형 경광등' 기능을 넣을 수 있다.

여름철 장마 기간 침수가 발생할 수 있는 장소적 특성을 고려해 침수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시민 안전을 높이고 공공 와이파이도 탑재한다.



이에 앞서 올 연말까지 스마트폴 190개를 늘린다. 시는 올 2월 서울광장, 숭례문, 청계천변 등 시민들이 많이 찾는 주요 장소 6곳에 26개 스마트폴을 시범 설치하고 운영 지침과 10개 표준 모델을 도출, 제도화해 확산한다.

190개 스마트폴은 구로·동작·강동·종로 등 4개 자치구에 설치된다.

국토교통부 '2021년 스마트시티 솔루션 확산사업'으로 국비를 지원받는 구로·동작구 사례에서 구로구(70개)는 주요 도로와 교차로엔 CCTV·공공와이파이·사물인터넷 기술이 결합된 가로등 스마트폴을, 골목길엔 CCTV를 탑재한 스마트폴로 안심서비스를 제공한다. 동작구(40개)는 스마트폴과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스마트 횡단보도가 설치된다.

나머지 2개 자치구엔 10억원씩 총 20억원의 시비가 투입돼 강동구(40개)는 노후 도로시설물과 스마트 기능을 결합하고 종로구(40개)는 북촌 일대에 CCTV·공공와이파이뿐만 아니라 스마트 주차 기능과 청년 디자이너 작품이 결합된 스마트폴로 보행 친화 거리를 조성한다.
  
[세종=뉴시스]추가 스마트폴 설치 자치구. (표=서울시 제공) 2021.05.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추가 스마트폴 설치 자치구. (표=서울시 제공) 2021.05.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하반기에는 전기차 충전기능이나 드론 스테이션을 장착하는 '스마트폴 기능 고도화’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시는 스마트폴 시범사업에 앞서 성동구청 앞과 성동구 젊음의 거리 일대 협소 지역에 따로 설치돼 있던 신호등, 가로등, CCTV 지주를 하나의 신호등 스마트폴로 통합 구축한 바 있다. 그 결과 기존 노후 도로시설물들을 따로 교체했을 때보다 12~21%가량 비용이 절감됐다는 설명이다.
 
이달 스마트폴 구축 운영 지침 발표 이후 전국 30여개 지방자치단체에서 구축 문의를 받았다고 시는 전했다. 이에 21일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해 전국 확산을 지원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lim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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