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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없었으면 어쩔뻔...하반기에도 원작 기댄 드라마 봇물

등록 2021.06.06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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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보면 푸른 봄'·'알고있지만' 등 방영

[서울=뉴시스] tvN '간 떨어지는 동거' 포스터 공개. 사진 = tvN '간 떨어지는 동거'. 2021.4.2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tvN '간 떨어지는 동거' 포스터 공개. 사진 = tvN '간 떨어지는 동거'. 2021.4.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웹툰 원작의 드라마들이 쉴 틈 없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그 성적표에도 관심이 쏠린다.

최근 방송을 시작한 tvN 드라마 '간 떨어지는 동거' 등을 비롯해 하반기에도 웹툰 원작의 드라마는 계속될 전망이다.

지난달 26일 첫 방송 된 '간 떨어지는 동거'는 동명의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999살 구미호 어르신 '신우여'와 쿨내나는 99년생 요즘 인간 '이담'이 구슬로 인해 얼떨결에 한집살이를 하며 펼치는 비인간적 로맨틱 코미디를 그린다.

배우 장기용과 이혜리가 출연하며, 첫 방송 5.3%(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방송 가구 기준)로 출발해 4회까지 방송된 현재 시청률 4%대를 기록하고 있다.

KBS 2TV도 오는 14일 동명의 웹툰이 원작인 '멀리서 보면 푸른 봄'을 방송한다. 박지훈, 강민아, 배인혁이 주연을 맡은 '멀리서 보면 푸른 봄'은 캠퍼스 내 다채로운 인간 군상을 그려내며 20대 '현실 대학생'의 고민과 방황의 이야기를 담는다. 성격도, 집안 환경도, 성장 과정도 다른 캐릭터들이 등장해 변화하고 성장하는 청춘들의 성장통을 보여줄 예정이다.

JTBC도 한소희와 송강을 내세운 로맨스 드라마 '알고있지만'을 안방극장에 선보인다. 오는 19일 첫 방송 되는 '알고있지만'은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며, 두 배우의 캐스팅 소식에 관심이 쏠렸다. 제작진은 "원작이 가진 재미를 살리기 위해 빠른 호흡의 10부작, 주 1회 방송 편성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일부 회차는 19세 이상 관람가 등급 편성을 논의 중이다.
[서울=뉴시스]JTBC '알고있지만' 포스터. (사진=비욘드제이·스튜디오N·JTBC스튜디오 제공) 2021.06.0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JTBC '알고있지만' 포스터. (사진=비욘드제이·스튜디오N·JTBC스튜디오 제공) 2021.06.04. [email protected]

또 하반기에는 티빙과 tvN에서 동시에 공개되는 티빙 오리지널 '유미의 세포들'이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유미의 세포들'은 누적 조회 수 32억뷰의 동명의 네이버 웹툰이 원작이다. 세포들과 함께 먹고 사랑하고 성장하는 평범한 '유미'의 이야기를 그리며, '유미' 역의 김고은을 비롯해 안보현, 이유비, 박지현이 출연한다.

앞서 올 상반기에도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들이 잇따라 나왔다.

최근 종영한 이제훈 주연의 SBS 드라마 '모범택시'도 웹툰이 원작이다.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시청률 기준 첫 방송 10.7%로 시작해 최고 시청률 16%까지 기록하며 인기리에 막을 내렸다.

동명의 웹툰이 원작인 tvN '나빌레라'는 원로배우 박인환의 열연을 필두로 황혼과 청춘을 위로하고 응원하는 따뜻한 이야기로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을 얻으며 호평을 받았다.

웹툰 원작의 드라마는 기존에 원작이 있는 만큼 비교 대상이 될 수 있어 부담도 있다. 하지만 이미 웹툰을 통해 스토리와 팬층을 이미 확보하고 있어 위험성을 줄이고 안정적인 제작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이점으로 꼽힌다. 또 웹툰 원작 드라마들이 잇따라 국내외에서 성공을 거두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고, 기존 웹툰의 팬들을 드라마로 유입할 수 있다는 점도 있다.
[서울=뉴시스] KBS 2TV '멀리서 보면 푸른 봄' 메인 포스터. 사진 = 빅토리콘텐츠, 에이에이치엔스튜디오 제공. 2021.5.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KBS 2TV '멀리서 보면 푸른 봄' 메인 포스터. 사진 = 빅토리콘텐츠, 에이에이치엔스튜디오 제공. 2021.5.2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여기에 최근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하나의 콘텐츠가 아닌 다양한 콘텐츠로 선보이는 추세도 강화되고 있다.

하지만 웹툰 원작의 드라마가 꽃길만 걷는 것은 아니다. 현재 방영 중인 KBS 2TV '이미테이션'은 1%대 시청률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웹드라마 '그래서 나는 안티팬과 결혼했다'도 화제가 되지는 못하고 있다.

한편 이와 반대로 드라마를 웹툰화하는 경향도 나오고 있다. 드라마 방영 전 웹툰을 공개하면서 영상과 만화로 동시에 시청자들의 흥미를 끌고 세계관을 확대하는 등 콘텐츠를 다양화하는 것이다.

지난 3월 종영한 JTBC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는 방영 전 동명의 웹툰을 먼저 공개됐다. OCN도 오리지널 '다크홀'로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웹툰화를 처음 시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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