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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마이네임' 박희순 "입체적인 사이코…어린 친구들도 섹시하다고"

등록 2021.10.23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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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조직 보스 최무진 역할...카리스마 뽐내
"나쁜 놈이지만 '코리안 사이코' 궁금증 인 듯"
공개 후 6일째 상위권...전 세계 3위 기록
"넷플릭스가 세계로 가는 통로 활짝 열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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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드라마 '마이 네임' 박희순. (사진=넷플릭스 제공) 2021.10.2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배우 박희순이 넷플릭스 시리즈 '마이 네임'으로 냉철한 조직 보스로 변신했다. 여성이 주인공인 누아르물이지만 그와 대척하는 인물을 압도적인 카리스마로 소화하며 극에 무게감을 더했다.

박희순은 22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작품의 인기 비결을 묻자 "언더버커물의 기본을 충실히 따르면서도 여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정통 누아르이면서 인물들의 감정을 깊숙히 녹이는 등 새로움을 가미해 차별화를 뒀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언더커버 소재의 클리셰가 없을 수 없다. 그걸 어떻게 새롭게 풀어내는지가 관건"이라며 "아픔과 슬픔을 표출하는 액션이나 언더커버 장르가 없었던 것 같다. 감정을 이렇게 많이 녹여내는 액션물은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보충했다.
  
자신이 연기한 최무진 개릭터에 대해서도 "악당인 최무진도 단선이 아닌 복합적이고 입체적인 인물이었기 때문에 더욱 공감하신 것 같다"며 "피도 눈물도 없는 '아메리칸 사이코'가 아니라 나쁜 놈이지만 번민과 고뇌로 흔들리는 '코리안 사이코'였기에 궁금증을 일으킨 게 아닐까 싶다. 흔들리는 모습을 새롭게 봐주시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공개된 '마이 네임'은 아버지를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조직에 들어간 지우(한소희 분)가 새로운 이름으로 경찰에 잠입한 후 마주하는 냉혹한 진실과 복수를 그린다.  공개 후 6일째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21일 기준 전 세계 3위를 기록했다.

그는 "경험해보지 못했던 것이라 세계 3위라는 게 실감 나지 않는다. 세계 3위가 어느 정도의 파급력인지 잘 모르겠다. 정말 기쁘고 행복하다"고 웃어 보였다.

이어 "넷플릭스가 세계로 가는 통로를 활짝 열어줬다. 덕분에 후속작들이 주목을 더 받는 것 같다"면서 "아무래도 '오징어 게임'의 영향으로 더욱 주목받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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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마이네임' 박희순. 2021.10.21. (사진 = 넷플릭스 제공) photo@newsis.com



박희순은 극 중 국내 최대 마약 조직 동천파의 보스 최무진 역을 맡아 복수극의 서사에 몰입감을 더했다. 조직 내에서는 악마 같은 보스의 냉철함을 보이지만, 지우가 조직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묵묵히 도와주는 조력자로서 담담한 감정선을 그려냈다.

복합적인 감정을 표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는 그는 "최무진의 고독은 어디에서 비롯됐을까를 생각하며 감정을 최대한 절제하려고 했다"며 "'난 한 번도 날 믿는 사람 배신한 적이 없는데 난 왜 배신을 당하냐'고 말하는 부분이 마음에 가장 와닿으면서 감정이입이 됐다"고 돌이켰다.

조직 보스로서 신마다 입고 나온 '슈트핏'도 화제를 모았다. 특히 단추를 풀어 헤친 셔츠와 포마드 헤어스타일로 섹시함을 더해 많은 호응을 얻었다.

박희순은 "팬들 사이에서는 '엄마 나 50대 아저씨 좋아하네'라는 반응도 있던데 정말 어디 끌려갈까 봐 두렵다. 조금 자제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김진민 감독님이 이 작품은 무조건 최무진이 멋있고 섹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의상팀 분장팀 모두 나와 해봤던 팀이라 나의 장단점을 너무 잘 알았다"며 "수트를 전부 맞췄고 수염도 전부 최무진만을 위해서 만들어냈다"고 공을 돌렸다.

호흡을 맞춘 한소희에 대해서는 "연기력은 걱정하지 않았다. '부부의 세계' 작품밖에 안 봤지만 기라성 같은 배우들 속에서 자리 역량을 발휘한 것을 보고 확신했다"며 "액션에 대한 걱정은 있었지만 액션 스쿨에서 처음 만난 순간 그 걱정도 사라졌다"고 추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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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드라마 '마이 네임' 박희순. (사진=넷플릭스 제공) 2021.10.22 photo@newsis.com



넷플릭스 플랫폼의 강점도 짚었다. 그는 "영화와 드라마의 경계가 사라지는 과도기에서 넷플릭스 등 OTT 플랫폼이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며 "'오징어 게임'만 해도 초반에는 부정적인 여론이 많았다. 영화였으면 이렇게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을 것 같다. 흥행이 잘 됐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세계로 나갈 수 있는 길이 열렸을까 싶다. 선입견이나 편견 없이 세계 시청자에게 선보이는 것 자체가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무궁무진한 잠재력이 있는 것 같다"고 반겼다.

필모그래피에서 '마이 네임'의 의미를 묻는 말에는 "한국에서도 1000만 영화를 보유하지 못했다. '마이 네임'으로 세계 시청자를 만나고 흥행을 이뤄 더욱 기억에 남는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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