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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마이네임 안보현 "'이태원 클라쓰' 아닌 베테랑 형사 칭찬에 뿌듯"

등록 2021.10.25 14: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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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수대 에이스 형사로 액션 연기 소화

[서울=뉴시스] '마이 네임' 안보현. (사진=넷플릭스 제공) 2021.10.2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마이 네임' 안보현. (사진=넷플릭스 제공) 2021.10.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전작 '이태원 클라쓰'에서 사고뭉치 악역을 연기했던 만큼, 형사 역할이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다는 반응이 많더라고요. 안 어울릴 거라고 생각했는데 베테랑 형사처럼 나왔다고 해주셔서 뿌듯해요."

넷플릭스 시리즈 '마이 네임'에 출연한 안보현은 가장 기억에 남는 시청자 반응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그는 25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악역과 선역을 오가는 필모그래피와 관련해 "아직 보여드리지 못한 부분이 많다"고 밝게 웃었다.

그는 "다른 역할을 하는 데 호기심과 재미를 느끼면서 연기에 임하는 것 같다"며 "'이태원 클라쓰'도 나쁘다고 생각하면서 연기를 하지는 않았다. 눈빛이 매서워서 악역이 잘 어울린다고 해주시는데 작품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바랐다.

아버지를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언더커버로 경찰에 잠입하게 된 지우(한소희)의 파트너 필도 역을 맡은 안보현은 강단 있는 원칙주의자이자 마약수사대 에이스 형사로 한소희와 마수대 선후배 케미를 선보였다.

불의를 보면 참지 않는 필도 역할과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기도. 그는 "형사로서 캐릭터 성격이 잘 보이는 인물이었다. 항상 작품을 할 때마다 캐릭터에 이입하다 보니 공감대를 찾고, 교집합을 찾는 데 필도는 정말 많이 비슷한 거 같다. 연기가 편했다기보다 이입하기 편했다. 작품이지만 정의롭고 선한 역할을 맡아 성취감과 뿌듯함을 느꼈다"고 돌이켰다.
[서울=뉴시스] '마이 네임' 안보현. (사진=넷플릭스 제공) 2021.10.2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마이 네임' 안보현. (사진=넷플릭스 제공) 2021.10.25 [email protected]


복싱 선수 출신인 안보현은 탄탄한 피지컬(신체조건)과 어우러진 완성도 높은 액션으로 호평받았다. 안보현 등 주역들은 촬영 두, 세 달 전부터 액션 스쿨에 나가 연습을 거듭했다. 오랜 시간 서로 합을 맞춘 이들은 맨손 액션은 기본, 칼, 총, 경찰들이 사용하는 삼단봉 액션까지 무기를 가리지 않는 다양한 액션을 소화했다.
 
그는 액션 연기에 대해 "복싱과 많이 다르긴 하지만, 몸을 쓰는 건 편했다. 반사신경이 중요한 운동을 했던 경험이 잘 쌓여서 액션 연기에 도움이 된 것 같다"면서도 "액션은 혼자 하는 게 아니라 합을 맞춰서 해야 하기 때문에 연습을 많이 했다"고 이야기했다.

한소희와의 후반부 베드신과 관련해서는 "많은 분들의 의견이 나뉘더라. 굉장히 다양한 시각으로 보시는 것 같다"고 운을 뗐다.

그는 "필도에게도 아픔이 있고 지우에게도 아픔이 있다 보니, 같은 아픔이 있는 사람에게 위로가 되는 장면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필도와 지우의 감정을 보여줄 수 있는, 괴물이 되어가던 지우가 인간이 되는, 자극제가 돼 복수하게 되는 장면이라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돌이켰다.

이어 "김진민 감독님, 김바다 작가님, 한소희와 많이 상의했기 때문에 부담감보다는 필도로서 감정이입하기 좋았다"고 얘기했다.

한소희를 향해서는 "액션스쿨에서 처음 한소희를 봤다. 대부분 미팅 자리에서 만나는데, 한소희는 TV에서만 보다가 액션스쿨에서 땀 흘리며 인사했다. 열정이 넘친다는 느낌을 정말 많이 받았다"며 "한소희가 액션이 많아 힘들 수 있는데, 내색하지 않고 소화하더라. 그래서 액션 부분이 잘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추어올렸다.

2016년 영화 '히야'로 데뷔한 안보현은 드라마, 영화의 단역부터 시작해 한걸음씩 연기 내공을 다졌다. tvN '그녀의 사생활'에서 첫 주연을 맡았고 지난해 JTBC '이태원 클라쓰'에서 장근원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안겼다. 

현재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에서 열연 중인 그는 "안보현이 아닌 극 중 캐릭터로 기억되고 싶다"며 "앞으로 선보일 작품도 기대해달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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