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인뱅 3사, 중저신용대출 연말까지 확대…대출 받으려면

등록 2022.12.07 06:00:00수정 2022.12.07 06:25:4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신용점수 하위 50% 차주 대상 대출

내 점수 몰라도 앱에서 금리·한도 확인

인뱅 3사, 중저신용대출 연말까지 확대…대출 받으려면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인터넷전문은행 3사가 중저신용대출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연말까지 중저신용대출 비중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서다. 중저신용자는 인터넷은행 앱으로 간편하게 대출을 받을 수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인터넷은행 3사는 올해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 목표치에 근접했다. 각 인터넷은행의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잔액 기준)은 9월 말 기준 카카오뱅크 23.2%, 케이뱅크 24.7%, 토스뱅크 39.0%다.

중저신용자란 신용평점 하위 50% 차주로 KCB 기준 신용점수 850점 이하인 경우를 말한다. 올해 말까지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가 25%, 토스뱅크는 42%를 채워야 한다. 토스뱅크는 지난달 19일 기준으로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40.1%를 기록했다. 인터넷은행들은 지난해 목표치 달성에 실패하면서 올해에는 중저신용 대출 확대에 힘써왔다.

중저신용자가 인터넷은행에서 신용대출을 받으려면 각 은행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버튼 한 번만 누르면 된다. 인터넷은행 앱에서 신용대출 한도·금리를 조회하면 고객의 신용점수와 소득수준 등에 따라 적합한 상품을 추천한다. 일반 차주의 신용대출 과정과 다르지 않다.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중신용대출, 중신용플러스대출 등의 상품을 제공한다. 케이뱅크는 한도를 조회하면 신용대출, 신용대출플러스, 마이너스통장 상품의 금리와 한도를 보여준다. 토스뱅크도 앱 내에서 신용대출 메뉴를 선택하면 된다.

앱에서 대출한도와 금리를 조회하는 것만으로는 신용점수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이에 각 인터넷은행별로 조건을 확인·비교한 후 대출을 실행할 수 있다.

3분기에 케이뱅크에서 대출을 실행한 중저신용 차주의 평균금리는 연 7.36%로 나타났다. 중저신용 고객에게 실행된 대출의 최저금리는 연 3.80%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6월부터 중저신용 고객을 대상으로 '첫 달 이자 지원' 이벤트를 간헐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토스뱅크는 상환기간을 연장해 매월 부담하는 원리금을 줄일 수 있는 '매달 내는 돈 낮추기'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자신의 신용점수는 각 인터넷은행 앱의 신용점수 조회·관리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앱 내에서, 토스뱅크는 토스 앱에서 볼 수 있다. 다만 본인의 신용점수를 알지 못해도 대출에는 문제가 없다.

인터넷은행 관계자는 "고객 스스로 중저신용자인지 인지하고 있지 않아도 은행이 알아서 개인별로 적합한 상품을 추천해준다"며 "인터넷은행들은 대출이 실행되면 내부적으로 차주의 신용점수 등을 파악해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집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터넷은행들의 중저신용대출 확대 추세는 내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내년 말까지 목표치는 카카오뱅크 30%, 케이뱅크 32%, 토스뱅크 44%다. 인터넷은행 관계자는 "금융당국에서 중저신용 고객에 대한 포용을 목적으로 인터넷은행 설립을 인가했기 때문에 인터넷은행 3사 모두 중저신용자 포용정책을 확대해야 하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