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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헤어질 결심' 골든글로브 비영어 작품상 후보(종합)

등록 2022.12.13 08:4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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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후보 발표

'헤어질 결심' 경쟁작 4편과 함께 후보

봉준호 '기생충' 이후 두 번째 지명작

'이니셰린의 밴시' 8차례 후보로 최다

박찬욱 '헤어질 결심' 골든글로브 비영어 작품상 후보(종합)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이 골든글로브 시상식 '비영어 영화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한국영화가 이 부문 후보에 오른 건 이번이 두 번째다.

행사를 주관하는 미국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ollywood Foreign Press Association·HFPA)는 12일(현지 시각) 제8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후보작을 발표했다. '헤어질 결심'은 비영어 영화 작품상 부문(Best Motion Picture – Non-English Language)에서 '서부 전선 이상 없다'(독일) '아르헨티나, 1985'(아르헨티나) '클로즈'(벨기에) 'RRR'(인도) 등과 함께 후보 지명됐다.
박찬욱 '헤어질 결심' 골든글로브 비영어 작품상 후보(종합)


'헤어질 결심'은 박 감독이 '아가씨'(2016) 이후 6년만에 내놓은 장편영화로, 올해 칸국제영화에서 감독상을 받으면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한 남자가 산에서 떨어져 사망한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 '해준'과 죽은 남자의 아내 '서래'의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물이다. 박해일이 해준을, 탕웨이가 서래를 연기했다. 국내에선 지난 6월 말 개봉해 189만명을 불러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한국영화가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부문 후보에 오른 건 2020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이후 두 번째다. '기생충'은 당시 수상에 성공했다. 최근 비영어 영화 작품상 부문에선 아시아 계열 영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기생충'에 이어 이듬해 한국인 이민자의 삶을 그린 '미나리', 2022년엔 일본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드라이브 마이 카'가 상을 받았다.

올해 최다 후보작은 뮤지컬·코미디 작품상 등 7개 부문에서 8차례 후보에 지명된 '이니셰린의 밴시'(The Banshees of Inisherin)였다. 마틴 맥도나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는 작품·감독·각본·남우주연(콜린 파렐)·여우조연·남우조연(배리 키오건&브렌던 글리슨)·음악 부문에서 후보에 올랐다.

'이니셰린의 밴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후보에 오른 작품은 '에브리띵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였다. 이 영화는 뮤지컬·코미디 부문 작품상 후보와 함께 감독·각본·여우주연(양쯔충)·여우조연(제이미 리 커티스)·남우조연(조너선 케 콴) 부문에서 후보 지명됐다.

드라마 부문 작품상 후보엔 '아바타:물의 길' '엘비스' '더 파벨만스' '타르' '탑건:매버릭'이 이름을 올렸다. 감독상 후보는 제임스 캐머런('아바타:물의 길'), 배즈 루어만('엘비스'), 마틴 맥도나('이니셰린의 밴시'), 스티븐 스필버그('더 파벨만스'), 대니얼 콴&대니얼 쉐이너트('에브리띵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다.

2023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내년 1월1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비벌리 힐튼 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다. 진행은 코미디언이자 배우인 제러드 카마이클이 맡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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