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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앞두고 환율 5원 상승…1232.5원 출발

등록 2023.01.31 09: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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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484.02)보다 33.55포인트(1.35%) 내린 2450.47에 마감한 3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41.25)보다 2.63포인트(0.35%) 하락한 738.62에 거래를 종료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31.3원)보다 3.9원 내린 1227.40원에 마감했다. 2023.01.30.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484.02)보다 33.55포인트(1.35%) 내린 2450.47에 마감한 3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41.25)보다 2.63포인트(0.35%) 하락한 738.62에 거래를 종료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31.3원)보다 3.9원 내린 1227.40원에 마감했다. 2023.01.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하루 앞두고 경계감에 원·달러 환율이 전날 보다 5원 가량 오른 1230원 초반대에서 출발했다.

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3분 현재 전 거래일(1227.4원) 보다 5.4원 상승한 1232.8원에 거래중이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보다 5.1원 오른 1232.5원에 개장했다. 장 초반 1233.2원까지 오르면서 고점을 높였다.

달러화는 유로화 약세와 FOMC를 앞두고 경계감에 강세를 보였다. 27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0.30% 상승한 102.030에 마감했다.

엔화는 전날 아시아 장에서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가 경제 활성화와 임금인상 지원 등을 위한 초완화적 통화정책이 매우 중요함을 강조하자 약세를 보였다.

간 밤 발표된 독일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은 -0.2%를 기록해 예상(0.0%)을 하회했다. 독일연방통계청은 러시아 사태에 따른 소비 지출 감소가 원인이라고 밝혔다. 유럽의 제조업을 담당하는 독일의 역성장에 유로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했다.
 
투자자들은 31~다음달 1일 열리는 미 연준의 FOMC 정례회의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 시장은 이번 회의에서 미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폭을 0.25%포인트로 축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나온 미 물가지표 등이 둔화를 보이면서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장은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파월 의장이 매파적 입장을 고수할 경우 달러 가치가 반등할 수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97.6%로 반영하고 있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면 기준금리는 4.50%~4.75%가 된다.
 
미 연준은 고공행진 하는 물가를 누르기 위해 기준금리를 0.75%포인트씩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4차례 연속 단행했고, 지난달 FOMC에서는 0.5%포인트 인상하는 등 금리인상 속도를 조절한 바 있다.

뉴욕 증시 주요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60.99포인트(0.77%) 하락한 3만3717.09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2.79포인트(1.30%) 내린 4017.77에, 나스닥지수는 227.90포인트(1.96%) 하락한 1만1393.81로 장을 마감했다.

같은날 뉴욕 채권시장에서 시장의 벤치마크 금리인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날 대비 1.0% 상승한 3.546%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전장대비 0.73% 오른 4.242% 마감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오늘 환율은 FOMC를 앞두고 경계감과 인플레 낙관론 후퇴에 따른 위험선호 위축에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개인소비지출(PCE) 지표에서 확인된 서비스물가가 아직 잡히지 않은 시점에서 이번 FOMC는 상대적으로 매파적일 것이란 평가가 지배적인 만큼 환율 상승 압력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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