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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규, 여동생 유산 받고 눈물…"식당서 일하며 아낀 돈"

등록 2023.01.31 14: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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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조성규 2022.11.22 (사진=트위터)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성규 2022.11.22 (사진=트위터)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배우 조성규가 암 투병으로 세상을 떠난 여동생으로부터 유산을 받았다고 밝혔다.

조성규는 30일 소셜미디어에 '죽는 그 순간까지도 오빠 걱정한 여동생의 오누이 사랑'이라는 제목의 장문을 게재했다.

글에 따르면 조성규의 여동생은 사망하기 전 다른 형제들에게 조규성에게만 유산을 모두 물려주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조성규는 "여동생의 그 얘기를 여동생 장례 후에야 알았다. 어쩌면 피보다 더 진한 여동생의 아주 귀중한 재산이랄까"라며 "그동안의 병원비와 장례비 등등을 제외한 여동생의 돈이 누나와 형으로부터 십 원 한 장 빠짐없이 내 통장에 들어왔다"고 밝혔다.

이어 "여동생의 피땀 가득한 재산을 내가 다 가져도 되는 건지. 그것도 여동생이 하던 사업이 잘못돼 설상가상으로 지인의 채무까지 다 떠안았다. 때론 전국을 떠돌며 식당에서 일하며 아끼고 아낀 돈이라는데"라며 여동생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그렇다고 내가 다 받을 수는 없지. 누나와 형에게, 다만 얼마라도 다시 입금했지만 난 생각해 본다. 우리 오누이 우애만큼이나 대견한 형제들이 또 있겠느냐고"라며 "하나뿐인 내 여동생의 오빠를 향한 사랑은 눈물이 돼 볼을 타고 끝없이 흐른다"고 덧붙였다.

조성규는 1992년 KBS 2TV 드라마 '가시나무 꽃'으로 데뷔해 '태조 왕건' '대추나무 사랑걸렸네' '솔약국집 아들들'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등에 출연했다. 조성규의 여동생은 지난 6일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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