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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기 "중국 법인 철수…미국 시장 진출 가시화"

등록 2023.03.14 11:29:28수정 2023.03.14 15: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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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기 "중국 법인 철수…미국 시장 진출 가시화"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삼기는 중국 자회사인 산동삼기기차배건유한공사(산동삼기)의 지분권을 처분한다고 14일 밝혔다.

삼기에 따르면 회사는 산동삼기의 지분 100%를 약 144억원에 중국 현지 자동차부품 업체인 산동련성정밀제조주식회사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유입되는 자금은 재무구조를 개선함과 동시에 주요 고객사의 중국 사업 축소에 따른 리스크 헤지, 미중 갈등에 따른 국제 공급망 재편 등의 상황에 대응할 목적으로 쓰여질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완성차 브랜드의 중국 시장 내 판매 부진, 미중 무역 이슈가 지속되면서 사업 환경이 날로 악화돼 철수를 결정했다"면서 "신규 진출을 예정하고 있는 미국 시장에 집중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미국 시장 진출은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미국 알라바마 주정부는 지난달 10일 삼기의 미국 법인 예정지인 알라바마주 터스키기시(市) 당국과 미국 진출에 대한 협의를 완료했다. 주정부는 삼기 미국법인을 위해 공단 내 부지정지작업, 각종 유틸리티, 신규 변전설비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치환 삼기 대표는 "삼기는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제품 업계 선도 업체"라며 "미국 공장은 기존의 자동차 뿐만 아니라 친환경차, 배터리를 망라할 예정이며 고품질의 부품을 북미 시장에서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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