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수은, 한국 기업 중남미 시장 진출 금융지원 강화

등록 2023.03.19 11:47:4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파나마서 IDB 인베스트와 전대금융 보증계약 체결

[서울=뉴시스]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왼쪽)이 지난 16일(현지시간) 파나마 컨벤션 센터에서 제임스 스크리븐 IDB인베스트(미주투자공사) CEO와 만나 전대금융 보증계약서에 서명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3.3.19 (사진= 한국수출입은행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왼쪽)이 지난 16일(현지시간) 파나마 컨벤션 센터에서 제임스 스크리븐 IDB인베스트(미주투자공사) CEO와 만나 전대금융 보증계약서에 서명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3.3.19 (사진= 한국수출입은행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옥주 기자 = 한국수출입은행(수은)은 미주개발은행(IDB) 연차총회가 열린 파나마에서 한국기업의 중남미 신시장 진출을 위한 금융 네트워크를 확대했다고 19일 밝혔다.

윤희성 수은 행장은 지난 16일(현지시간) 파나마 컨벤션 센터에서 제임스 스크리븐 IDB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전대금융 보증계약서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수은은 IDB인베스트가 보증하는 중남미 21개국 96개 은행을 통해 우리나라 제품을 수입하는 현지 기업에 전대금융 제공이 가능해졌다. 전대금융이란 수은이 해외 현지은행에 자금을 빌려주면, 그 현지은행이 한국물품을 수입하는 현지기업에 수입대금을 대출해주는 금융상품을 말한다.

윤 행장은 서명식 직후 "글로벌 경기둔화에 따라 대외여건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수출기업이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낮은 중남미 시장에 수출대금 회수 걱정 없이 진출할 수 있게 됐다"며 "수출 드라이브가 절실한 시점인 만큼 이번 IDB인베스트와 전대금융 보증계약 체결을 계기로 우리 기업들의 중남미 거래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윤 행장은 이번 파나마 방문에서 IDB 총재를 비롯한 각국 재무장관들과 연쇄 회동을 하고, 수은의 수출금융과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통한 중남미 금융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윤 행장은 지난 17일 파나마 컨벤션 센터에서 일란 골드판 IDB 총재와 면담하고, 중남미 탈탄소화 산업구조 전환을 위한 한국기업의 에너지·기후변화 분야 진출방안과 금융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와 함께 윤 행장은 호세 알레한드로 로하스 파나마 투자고문 장관, 알레한드로 젤라야 엘살바도르 재무장관, 세르히오 쿠시칸키 볼리비아 기획개발부 장관 등과 차례대로 회동했다. 이 자리에선 중남미 지역 신규사업 발굴부터 금융제공까지 한국기업의 참여를 포함한 포괄적 지원방안 등이 협의됐다.

또 같은 날 윤 행장은 세르히오 디아즈-그라나도스 중남미개발은행(CAF) 총재를 CAF 파나마 사무소에서 만나 EDCF, KSP 등을 활용한 두 기관간 협조융자 활성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윤 행장은 "수은이 IDB인베스트와 금융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중남미 재무장관 및 국제기구 수장들에게 국가별 주요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금융지원 의지를 표명한 만큼 우리 기업의 중남미 신시장 진출을 위한 글로벌 금융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