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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가는 비트코인…3700만원 돌파

등록 2023.03.20 09:32:18수정 2023.03.20 16:2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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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4.01% 오른 3715만원

UBS, CS 인수…"금융 불안감 진정 영향"


날아가는 비트코인…3700만원 돌파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비트코인이 최근 랠리를 이어가며 날아가고 있다. 지난주 일주일 만에 30%가 뛰며 3400만원대를 돌파했던 비트코인이 이날 3700만원대까지 뚫은 것이다. 이날 상승세는 UBS가 크레디트스위스(CS)를 인수하며 세계 금융 시장 불안감이 일부 진정된 영향으로 보인다.

20일 오전 8시50분 기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3.05% 상승한 3721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업비트에서는 4.01% 오른 3715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4.43% 상승한 2만7986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은 소폭 상승 중이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0.34% 상승한 237만원을, 업비트에서는 1.20% 오른 236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1.42% 상승한 1783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 중 시가총액이 두 번째로 크다.

비트코인은 이날 3700만원대를 돌파하며 지난해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스위스 최대 금융기관 UBS가 최근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2위 은행 CS를 32억달러(약 4조2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하면서 랠리를 부추긴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인수가 전세계 금융 시장의 불안감을 진정시킬 거란 기대가 반영됐다는 풀이다.

이번 주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금리 결정에 좌우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22일(현지시간)에는 연준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가 나온다. 연준은 이번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66점을 기록하며 '탐욕적인(Greed)'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63·탐욕적인)보다 오른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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