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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보험사기금액 1조원 돌파…4명 중 1명은 50대

등록 2023.03.23 12:00:00수정 2023.03.23 12: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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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818억원…전년比 14.7%↑…1인당 평균 사기액 1050만원

적발인원 10만2679명

지난해 보험사기금액 1조원 돌파…4명 중 1명은 50대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금액이 1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적발인원도 최초로 10만 명을 돌파했는데, 4명 중 1명은 50대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23일 발표한 '2022년 보험사기 적발현황 및 향후 계획'에 따르면 지난해 관련 적발금액은 1조818억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전년(9434억원) 대비 1384억원(14.7%) 증가했다. 적발인원은 10만2679명으로 전년(9만7629명)과 비교해 5050명(5.2%) 늘었는데, 1인당 평균 적발금액이 1050만원으로 점점 고액화되는 추세다.

유형별로는 '사고내용 조작'이 6681억원(61.8%), '허위사고' 1914억원(17.7%), '고의사고' 1553억원(14.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고내용 조작'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진단서 위변조·입원수술비 과다청구' 유형이 전년(1835억원) 대비 633억원이나 증가(34.5%)했다.

연령별로는 50대가 24.0%로 가장 높았고, 60대 이상의 고령층 보험사기 비중도 전년 19.8%에서 지난해 22.20%로 크게 늘었다. 최근 증가세를 보였던 10·20대의 비중은 17.3%로 전년(21.0%)보다 감소했다.

보험종목별로 보면 손보사가 전체 적발금액의 1조237억원(94.6%)으로 전체의 대부분을 차지했고, 생보사는 581억원(5.4%)에 그쳤다. 허위(과다) 입원·진단·장해 등 상해·질병 보험상품 관련 사기가 크게 증가한 영향이다.

적발자의 직업은 회사원(19.1%), 무직·일용직(11.1%), 전업주부(10.6%), 학생(4.9%) 순으로 나타났다. 보험설계사, 의료인, 자동차정비업자 등 관련 보험업 관련 종사자의 비중은 4.3%(4428명) 수준이었다.

금감원은 "공영·민영보험의 재정 누수 등 국민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유관기관과 공조해 조직형 보험사기 등에 대한 조사·적발을 강화하고 보험사기 방지를 위한 제도와 업무관행 개선, 예방 교육, 홍보활동 등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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