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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선정작 11편 공개

등록 2023.03.23 15:4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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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영화 8편, 다큐멘터리 2편, 실험 다큐멘터리 1편

[전주=뉴시스]이동민 기자 = 전주국제영화제가 23일 한국경쟁 부문 선정작 11편을 공개했다.

연출자의 첫 번째 또는 두 번째 장편 연출작을 선보이는 메인 섹션인 한국경쟁 부문에는 111편이 출품됐다. 이 가운데 심사를 거쳐 극영화 8편, 다큐멘터리 2편, 실험 다큐멘터리 1편 등 총 11편이 선정됐다.
[전주=뉴시스]왼쪽부터 심혜정 감독의 '너를 줍다', 신동민 감독의 당신으로부터(전주국제영화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뉴시스]왼쪽부터 심혜정 감독의 '너를 줍다', 신동민 감독의 당신으로부터(전주국제영화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먼저 심혜정 감독의 '너를 줍다'는 쓰레기를 통해 다른 사람의 본질을 파악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주인공과 옆집 남자의 만남을 통해 현대 사회에서 사람들이 맺는 관계의 이면을 들여다보는 작품이다. 신동민 감독의 다큐멘터리 '당신으로부터'는 다큐와 드라마의 경계를 넘나드는 3부작으로 감독 본인과 그의 친모인 김혜정 씨가 직접 출연한다.
[전주=뉴시스]왼쪽부터 한제이 감독의 '우리는 천국에 갈 순 없지만 사랑은 할 수 있겠지(우,천,사), 윤수익 감독의 '폭설'(전주국제영화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뉴시스]왼쪽부터 한제이 감독의 '우리는 천국에 갈 순 없지만 사랑은 할 수 있겠지(우,천,사), 윤수익 감독의 '폭설'(전주국제영화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제이 감독의 '우리는 천국에 갈 순 없지만 사랑은 할 수 있겠지(우,천,사)'는 청춘 퀴어 드라마로 1999년 고등학교 태권도부를 배경으로 우정과 사랑, 만성화된 폭력과 성폭력 등을 다룬다. 10년 만에 신작으로 돌아온 윤수익 감독의 '폭설'은 여고생 2명이 강릉과 서울을 오가며 우정과 사랑을 나누는 이야기다.
[전주=뉴시스]왼쪽부터 전주영 감독의 '미확인', 손구용 감독의 '밤 산책'(전주국제영화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뉴시스]왼쪽부터 전주영 감독의 '미확인', 손구용 감독의 '밤 산책'(전주국제영화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영 감독의 '미확인'은 1993년 정체를 알 수 없는 UFO가 지구의 각 도시 상공에 나타났다는 가상의 사실을 전제로 한 영화다. 손구용 감독의 '밤 산책'은 어떤 동네의 밤 풍경을 담아내는데, 어두운 화면은 손으로 그린 그림의 캔버스가 되기도 하고 조선시대 문인들이 시를 적는 배경이 되기도 하는 등 독특한 형식을 보인다.
[전주=뉴시스]유형준 감독의 '우리와 상관 없이'(전주국제영화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뉴시스]유형준 감독의 '우리와 상관 없이'(전주국제영화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유형준 감독의 '우리와 상관없이'는 여배우가 뇌졸중으로 쓰러져 자신이 출연한 영화 시사회에 참석할 수 없게 돼 주변 지인들이 찾아와 시사회 결과를 알려주는 내용이다.
[전주=뉴시스]왼쪽부터 유수연 감독의 '수궁', 박마리솔 감독의 '어쩌다 활동가'(전주국제영화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뉴시스]왼쪽부터 유수연 감독의 '수궁', 박마리솔 감독의 '어쩌다 활동가'(전주국제영화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여성 소리꾼 정의진의 이야기를 다룬 유수연 감독의 '수궁' 또한 눈길을 끈다. 박마리솔 감독의 '어쩌다 활동가'는 이주 노동자 인권을 위해 헌신하는 감독의 어머니를 다루는 작품이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첫 장편을 내놓은 두 감독의 작품도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전주=뉴시스]왼쪽부터 곽은미 감독의 '믿을 수 없는 사람', 박중하 감독의 '잔챙이'(전주국제영화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뉴시스]왼쪽부터 곽은미 감독의 '믿을 수 없는 사람', 박중하 감독의 '잔챙이'(전주국제영화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곽은미 감독의 '믿을 수 없는 사람'은 탈북민 여성의 삶을 연대기 순으로 묘사한다. 박중하 감독의 '잔챙이'는 상업영화 오디션에서 떨어진 배우와 그를 탈락 시킨 영화감독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심사를 맡은 문석 프로그래머는 "각기 다른 색채의 영화들이 많이 출품돼 특정 경향을 논하는 것이 의미가 없을 정도"라며 "전주국제영화제를 거쳤던 감독들의 신작과 이번 영화제를 통해 첫 장편을 내놓는 감독들도 있어 반가운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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