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지민 "'페이스', 내면 들여다보며 만든 앨범"(종합 2보)
데뷔 10년 만인 오늘 첫 솔로 앨범 발매
美 '지미 팰런쇼' 솔로 첫 출연

[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 지민. 2023.03.24. (사진 = 빅히트 뮤직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글로벌 슈퍼 그룹 '방탄소년단'(BTS) 지민(28·박지민)의 새로운 시작을 직면하게 된다. 그가 데뷔 10년 만인 24일 오후 1시 첫 솔로 앨범 '페이스(FACE)'를 발매했다.
같은 시각 하이브 레이블즈 공식 유튜브 채널엔 '페이스' 타이틀곡 '라이크 크레이지(Like Crazy)' 뮤직비디오도 공개됐다. 꿈속을 헤매는 듯한 몽환적 분위기에 지민의 공허한 눈빛과 애절한 음색이 어우러졌다.
'라이크 크레이지'는 신스 팝(Synth Pop) 장르다. 강렬한 신스 사운드와 드럼 사운드에 지민의 애절한 음색이 대조를 이룬다. 지민은 동명 영화 '라이크 크레이지'(2018)에서 영감을 받아 곡 작업에도 참여했다. 꿈속에서 사랑했던 상대를 찾으며 괴로워하고 화려한 불빛에 갇혀 자신을 잃어 가지만, 그럼에도 영원히 꿈속에 머물고 싶다고 노래한다.
뮤직비디오는 이 같은 내용을 어지러운 조명, 변칙적인 컷 구성, 지민의 흐트러진 모습 등으로 표현한다. 현실을 외면하고 도피하는 순간을 담아낸다.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거울 속의 '나'를 마주하는 '자각'의 순간도 포착해 현실과 꿈의 모호한 공간들이 판타지적으로 이어진다"고 소개했다.
2013년 데뷔한 방탄소년단은 지난해부터 솔로 활동 병행을 본격화했다. 지민은 제이홉, 진, RM에 이어 네 번째로 솔로 활동에 나선다.
지민은 이날 앨범 발매 전 소속사 빅히트 뮤직을 통해 "'페이스'는 제가 느낀 다양한 감정들을 저의 목소리로 채운 음반"이라면서 "모든 것이 새로운 도전이었어요. 많은 분들이 기대하는 모습과 예상하시지 못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팝, 힙합, R&B 등 여러 장르를 넘나드는 곡들이 수록됐다. 지난 17일 선공개된 '셋 미 프리 파트 투(Set Me Free Pt.2)'를 비롯해 타이틀곡 '라이크 크레이지(Like Crazy)', 트랩 솔(Trap Soul) 장르의 '페이스-오프(Face-off)', 몽환적인 악기 사운드가 돋보이는 '인터루드 : 다이브(Interlude : Dive)', 팝 발라드 장르의 '얼론(Alone)' 등이 담겼다.
탄탄한 뮤지션, 스태프들이 힘을 실었다. 빅히트 뮤직 프로듀서 피독(Pdogg·강효원)이 '라이크 크레이지'를 비롯 5곡 모두에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방탄소년단의 팀 동료 RM(김남준)이 '라이크 크레이지'와 함께 '페이스-오프(Face-off)'에 힘을 실었다.
지민도 '라이크 크레이지'와 '페이스 오프'를 비롯 선공개 곡 '셋 미 프리(Set Me Free) Pt.2', '얼론' 등 4곡 작업을 함께 했다. 이와 함께 힙합 크루 '대남조선힙합협동조합'(대남협)에 RM과 함께 몸 담았고 현재 빅히트 뮤직 프로듀서인 슈프림보이(Supreme Boi)를 비롯 GHSTLOOP, 에반(EVAN), 블러시(BLVSH·블러쉬), 크리스 제임스(Chris James) 등도 힘을 실었다.

[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 지민 '페이스(FACE)' 온라인 커버 갈무리. 2023.02.24. (사진 = 빅히트 뮤직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지민 '라이크 크레이지' 뮤직비디오. 2023.03.24. (사진 = 빅히트뮤직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 지민. 2023.03.24. (사진 = Todd Owyoung/NBC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지민은 지미 팰런과 인터뷰에서 방탄소년단이 '그래미 어워즈(GRAMMY AWARDS)'에 총 5회 후보에 오른 데 대해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 덕분에 후보에 오를 수 있었다. 모든 팬분들께 늘 감사하다"라고 했다.
또 "중학교 때 춤에 관심이 생긴 뒤부터는 무대에 서는 것이 늘 내 꿈이자 목표였다"라고 돌아봤다. 가장 좋아하는 별명을 묻는 질문에 지미와 지민의 발음이 유사하다는 것에서 착안해 "지민 팰런"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페이스'에 대해선 "팬데믹도 겪고, 그 상황에서 내가 느꼈던 감정들을 시간 순서대로 되돌아보며 감정을 정리한 앨범이다. 많은 분들께서 공감하신다면 기쁘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팰런과 함께 '라이크 크레이지'에 맞춘 댄스 동작으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지민은 24일 '지미 팰런쇼'에서 '라이크 크레이지' 무대를 최초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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