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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에 필요한 보험 특약이 따로 있다?

등록 2023.03.26 1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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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독감치료비·호흡기질환 담보 강화

현대해상, 올 초 간·호흡기 질환 전용보험 선봬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바라본 하늘이 뿌옇게 보이고 있다. 2023.03.24.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바라본 하늘이 뿌옇게 보이고 있다. 2023.03.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30대 A씨는 목이 아파 이비인후과에 갔다가 꽤 많은 사람들이 진료를 기다리고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그는 "환절기가 되며 독감같은 기관지 질환자가 늘어났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이번에 초등학교에 입학해 마스크 없이 학교생활을 할 딸과 면역력이 떨어진 고령의 부모님이 걱정됐다.

최근 낮과 밤의 기온차가 15도 이상으로 매우 크게 벌어지는 환절기 날씨가 지속되는 가운데 마스크 착용 의무까지 완전히 해제되며 감기·유행성독감 등 급성호흡기 질환자가 늘고 있다. 여기에 중국발 황사까지 심해지며 보험사들은 관련 담보를 강화한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나섰다.

26일 국민건강 보험공단에서 발표한 코로나 이전 시기인 2019년 독감 월별 진료환자를 보면 3, 4월 독감 환자 수는 각각 19만6000명, 52만7000명으로 겨울철인 12, 1월 다음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 2019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폐렴은 봄(3~5월)과, 겨울(11~1월)에 주로 발생해 계절성 질환의 특징을 띠었다.

여기에 한반도는 매년 봄이면 중국발 황사로 더욱 몸살을 앓는다. 최근 미세먼지(PM 10) 농도는 연평균보다 3배 이상 높게 나타나고 있다.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24일 9시 기준 전국의 시간당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81~150㎍/㎥) 수준인 120㎍/㎥을 기록했다. 지난해 미세먼지 연평균 농도인 36㎍/㎥보다 3배 이상 높은 수치다.
 
삼성화재는 환절기 독감이 유행하는 3월을 맞아 주력 건강 상품인 '마이헬스 파트너'와 '자녀보험인 마이 슈퍼스타' 등에 독감치료비와 호흡기 질환 담보를 강화했다. '독감치료비' 특약은 독감으로 진단 확정되고 그 치료를 직접적인 목적으로 독감항바이러스제를 처방 받은 경우에 진단 1회당 최대 50만원을 보장 받을 수 있다. 특히 반복 보장을 받을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최초 처방 60일 후 재보장되며 가입 후 10일간은 보장되지 않는다.

'7대 호흡계질환 진단비' 특약은 봄철 진료인원이 급증하는 특정 바이러스성 폐렴, 특정 세균성 폐렴을 비롯해 약관상 규정하는 7대 호흡계질환 진단 시 최초 1회 한해 보장받을 수 있다.

현대해상이 올해 처음 선보인 '(간·폐)퓨리케어보험'은 간·호흡기(폐) 질환 전용보험이다. (폐)질환은 폐렴, 폐기종부터 만성폐쇄성폐질환, 폐암까지 호흡기질환 전반을 보장한다. 또 유병자도 가입가능한 간편고지종형을 추가해 가입 문턱을 낮췄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사회환경의 변화 등으로 간 및 호흡기 질환에 대한 관심도가 점차 커지는 만큼, 상품을 통해 체계적인 보장으로 고액의 치료비 부담 덜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악사손보는 '(무)더(The)좋은자녀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해당 상품은 자녀가 학교생활이나 외부활동 중 불가피하게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호흡기 관련 질병으로 4일 이상 병원에 입원할 경우 특약을 통해 입원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폐렴, 천식, 장 감염 등 자녀 10대 질병으로 진단받고 치료가 직접적인 목적으로 수술받은 경우 수술비를 보장받게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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