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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코스피 2500선 뚫을까…전망 엇갈려

등록 2023.03.30 05:00:00수정 2023.03.30 06:3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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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코스피 예상밴드 2200~2550 제시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2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434.94)보다 8.98포인트(0.37%) 오른 2443.92에,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33.51)보다 10.43포인트(1.25%) 상승한 843.94에 거래를 종료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98.8원)보다 3.9원 오른 1302.7원에 마감했다. 2023.03.29.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2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434.94)보다 8.98포인트(0.37%) 오른 2443.92에,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33.51)보다 10.43포인트(1.25%) 상승한 843.94에 거래를 종료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98.8원)보다 3.9원 오른 1302.7원에 마감했다. 2023.03.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코스피 지수가 박스권 장세를 탈출해 다음 달 2500선을 돌파할 수 있을 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98포인트(0.37%) 오른 2443.92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 투자자들이 매수세를 확대하면서 지난 7일(2463.35) 이후 3주 만에 2440선을 회복했다.

이달 들어 기관이 1조4474억원어치 사들였지만,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6841억원, 8328억원어치 순매도하며 증시 상승을 제한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베이비스텝(0.25%포인트 인상)을 단행하는 등 기준금리 인상에 속도조절을 하면서 2400선을 맴돌며 '박스피'에 갇힌 증시가 2300선은 무난히 지킬 수 있을 것이란 게 증권가의 전망이다. 시중 금리 내림세, 달러 약세 가능성, 중국 내수 부양책 간접 수혜 등이 2분기 수급에 도움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강현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인플레이션과 금융시장 시스템의 관점에서 연준의 추가적인 금리인상 명분이 약화하고 있다"며 "정책금리 변화에 민감한 미국채 2년물은 하락하고 있다. 최근 시중금리와 주가가 반대로 움직였다는 점을 염두에 두면 유동성 압박 완화에 의한 주식시장 상승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4월 코스피 지수가 2200~2550포인트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NH투자증권은 코스피 밴드 상단을 2260~2540, 미래에셋증권은 2300~2500으로 제시했다. 한국투자증권은 2400 내외의 조정이 이어질 것으로 봤고, NH투자증권 2260~2540, 삼성증권 2200~2500을 제시했다. 또 현대차증권과 키움증권은 각각 2300~2520, 2300~2550포인트를 예상했다.

증권가는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이후 확산된 미국 은행권의 위기 사태, 1분기 기업 실적, 코스닥의 약진 지속 여부, 중국 경제지표 등을 주요 변수로 꼽으며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전까지 박스권 흐름을 점쳤다. 반도체와 2차전지, 자동차, IT, 소프트웨어 등을 관심 업종으로 추천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추가적인 뱅크런 불확실성, 예금보장 확대를 둘러싼 정치 노이즈 등이 증시 상단을 제한할 전망"이라면서도 4월에는 1분기 실적시즌도 예정돼 있다. 이번 실적 시즌을 보내는 과정에서 월초 예정된 삼성전자 실적 발표 이후 반도체 업종에 대한 비중 확대도 해볼만하다"고 말했다.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일축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이번 은행 시스템 리스크 부각으로 인해 선택지는 보다 좁아진 상황"이라며 "신용경색 리스크를 예의주시하며 향후 Fed의 유연한 정책적인 기조 전환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시장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향후 규모의 경제 지위를 누릴 가능성이 높은 인공지능(AI), 로봇,헬스케어 산업 내 우량주들을 매수 기회로 삼을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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