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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고위직 평균 재산 21.9억…전년대비 3.1억 증가[재산공개]

등록 2023.03.30 00:00:00수정 2023.03.30 00:5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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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전현직 고위직 14명 중 13명이 재산 증가

[서울=뉴시스]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전경. (사진=뉴시스 DB) 2021.02.0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전경. (사진=뉴시스 DB) 2021.02.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형섭 기자 = 금융감독원 고위직 인사들의 재산이 지난해와 비교해 1인당 평균 3억1000만원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23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이복현 원장(18억6238만원 신고)을 제외한 금감원 고위직 14명의 평균 재산은 21억9391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지난해 평균 재산은 18억7679만원이었다. 1년 사이 1인당 평균 3억1711만원 늘어난 셈이다. 실제 14명 가운데 재산이 줄어든 것은 김영주 부원장보(-370만원)가 유일했다.

금감원 고위직 가운데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인사는 지난 8일 임기 만료로 퇴임한 김은경 전 금융소비자보호처장(부원장)으로 직전 신고보다 5억7635만원 증가한 61억7132만원을 신고했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아파트(112.93㎡)와 다세대주택(242.43㎡) 1채씩을 보유한 다주택자인 김 전 부원장은 공시지가 변동으로 건물 가치가 3억7800만원 증가했으며 급여 및 성과급, 임대비 등의 저축으로 예금재산도 2억52만원 늘었다.

김범준 소비자권익보호 부원장보는 4억1191만원 늘어난 30억9215만원을 신고해 금감원 고위직 가운데 두번째로 재산이 많았다. 예금이 13억5323만원으로 지난해 신고 때보다 4억1357만원 늘었다.

지난해 8월 임원에 임명되면서 직원으로서의 퇴직금 수령과 장학회 공제금 환급, 급여 저축 등이 사유라고 신고했다.

장석일 회계 전문심의위원이 29억4671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직전 신고보다 재산이 2억7250만원 증가했다. 예금과 아파트 및 근린생활시설 가치가 각각 1억5293만원, 1억3236만원씩 늘었다.

이어 ▲김미영 소비자피해예방 부원장보 27억9863만원(+4억6780만원) ▲박상원 중소서민금융 부원장보 26억134만원(+2억4530만원) ▲이희준(퇴임) 전 중소서민금융 부원장보 24억6713만원(+6억3370만원) ▲함용일 자본시장·회계 부원장 19억3425만원(+3억8903만원) ▲차수환 보험 부원장보 18억9444만원(+1억3133만원) ▲이준수 은행·중소서민 부원장 16억7513만원(+4억1935만원) ▲김정태 금융투자 부원장보 16억383만원(+1억4486만원) ▲김영주 은행 부원장보 14억3714만원(-370만원) ▲김병칠 전략감독 부원장보 14억1651만원(+2억9321만원) 등의 순으로 재산이 많았다.

반면 감사원 출신의 김기영 감사와 금융위원회에서 온 이명순 수석부원장은 각각 2억4840만원, 4억2771만원씩의 재산을 신고해 금감원 고위직 인사 대부분이 10억원대 이상의 재산을 보유 중인 것과 대비됐다.

김 감사는 지난해 신고 때보다 재산이 1억7061만원 늘었으며 서울 강북구 수유동 오피스텔 1채(1억6500만원)와 본인과 자녀들 명의의 예금 2180만원, 감사원 퇴직금으로 매입한 복리맞춤채권 1주 7000만원 등을 신고했다.

이 수석부원장은 직전 신고보다 재산이 2억8737만원 증가했다. 서울 양천구 목동 아파트 전세권(6억원)과 본인과 배우자 등의 명의 예금 1억614만원 등을 보유 중이다. 본인과 모친의 금융채무 3억895만원도 신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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