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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슬비 "전남편, 살아있는 딸 사망신고 하라 해"…전남편 "실수 인정"

등록 2023.03.30 09:3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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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2023.03.30 (사진= MBN '고딩엄빠3'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023.03.30 (사진= MBN '고딩엄빠3'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한유진 인턴 기자 = 고딩엄마 노슬비가 변화를 약속했다.

29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에서는 19세에 엄마가 된 26살 노슬비가 출연해 과거의 아픔과 현재의 고민을 털어놓았다.

노슬비는 고등학생 시절 학교 폭력과 가정 폭력에 시달리다 우연히 온라인 점술 상담을 보게 됐다. 사주를 봐주겠다는 남자는 노슬비의 힘들어하는 부분을 건드리며 자신에게 의지하게 만들었다. 결국 노슬비는 삶을 구해주고 싶다는 남자의 말에 집을 나와 동거를 시작한다.

동거 생활이 행복하게 흘러가지 않았다. 남자친구는 폭력을 휘둘렀으며, 피임까지 거부한 탓에 19세에 임신하게 됐다. 딸을 출산한 후 남편과 바람을 피웠다는 상간녀의 연락까지 이어져 노슬비는 아이를 데리고 집을 나왔다. 몇 개월 뒤 노슬비는 신내림을 받아 무당이 됐다.  

이날 공개된 일상 영상 속 노슬비는 집에 신당을 차려놓은 채 주말마다 딸 다온이와 함께 살고 있었다. 노슬비는 주말에도 손님을 상담하느라 딸을 케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영상을 지켜보던 스페셜 MC 조혜련과 하하는 "같은 집에 있어도 같이 있는게 아니다"며 "다온이를 위해서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 노슬비와 전 남편의 현재 관계도 드러났다. 친구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노슬비는 "전 남편이 나에게 딸을 사망 신고하라고 했다"고 말해 경악하게 만들었다. 자신의 호적에 딸의 이름이 올라가 있는 것이 싫다는 게 이유였다.

제작진과 만난 전 남편은 "(사망신고 언급)당시 ADHD 질환이 심했고, 수면제를 먹은 심신미약 상태라 실언을 했다"는 입장을 전했다. 상황을 정리한 결과, 노슬비는 명예훼손과 상해죄로 다온이 친부를 고소했고 남편 또한 명예훼손과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으로 맞고소 한 상태였다.

노슬비의 전 남편은 "출연이 많이 무섭고 긴장되지만, 다온이에게 사과하고자 나서게 됐다"며 "상처를 준 과정이 후회스럽고 미안하다. 만약에 정말 아빠가 보고 싶으면 언제든 한 번 찾아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영상을 지켜본 이인철 변호사는 "서로 손해 보는 점이 있더라도 얽혀 있는 사건에 대한 대승적 합의를 이뤄서, 조정으로 해결하길 권유한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노슬비는 "경제적인 부분을 책임지느라 아이의 양육을 제대로 못 했다"며 "앞으로 아이에게 표현도 많이 하고, 시간도 보내겠다. 다온이와 함께 살 집으로도 이사할 예정"이라며 변화를 알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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