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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언·폭행 난무 영상에 분노…한문철 "약자 외면받는 현실"

등록 2023.03.31 09:25:02수정 2023.03.31 14:5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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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2023.03.31 (사진= 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023.03.31 (사진= 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한유진 인턴 기자 = '한블리'가 폭언과 폭행이 난무한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30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 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에서는 난폭 운전자에게 위협당한 모자(母子)의 사연이 소개됐다.

가해자는 피해자가 연달아 차로 변경을 했다는 이유로 차량을 가로막고 물건을 던지는 등 위협을 가했다. 피해자 차량의 양쪽 사이드 미러를 부수고 나서야 경찰에 의해 제압됐다. 피해자는 "술을 마셨거나 마약을 했다고 생각했다"며 차량에 동승했던 어머니는 정신과 약 없이는 잠들지 못하는 상태로 트라우마에 시달린다고 전했다.

가해자의 행동은 보복 운전 혐의로 인정되지 않았다. 황수경 아나운서는 보복운전에 대한 기준이 관대한 것 아니냐며 의문을 제기했다. 가해자는 돈이 없다며 합의금을 깎아달라고 요구를 하다 거액의 돈을 들여 변호사를 선임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출연자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승객이 택시 기사에게 폭행을 가한 블랙박스 영상도 공개됐다. 택시 기사의 호소에도 멈추지 않고 계속되는 폭행에 운전대를 놓지도 못하고 비명만 질러 출연자들은 충격에 빠졌다.

다음 영상에서는 청각 장애인 택시 기사를 스마트폰으로 폭행한 승객의 모습이 담겼다. 택시 탑승 후 입력한 최초 목적지가 아닌 다른 장소를 이야기했지만, 택시 기사는 이를 듣지 못하고 원래의 목적지 방향으로 이동했다. 승객은 답답하다는듯 스마트폰으로 어깨와 얼굴을 수차례 폭행했고 이 과정에서 택시 기사는 천만 원대 치료비를 감당하게 됐다.

피해자는 트라우마로 일을 그만뒀다. 게스트로 함께한 하이키 휘서는 "양심 불량자들이 너무 많다"며 속상한 마음을 내비쳤다. 이수근은 가해자가 사회에서 활개 치게 놔두는게 이해되지 않는다며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문철 변호사도 약자가 외면받는 현실을 토로하며 안타까움을 호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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