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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 부는 장외주식①]'선학개미' 아시나요

등록 2023.04.01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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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외주식 거래 활발…저가매수 기간 투자자 유입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9.24포인트(0.38%) 오른 2453.16에 장을 마감한 3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54포인트(0.77%) 상승한 850.48에,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02.7원)보다 3.7원 내린 1299.0원에 마감했다. 2023.03.2.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9.24포인트(0.38%) 오른 2453.16에 장을 마감한 3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54포인트(0.77%) 상승한 850.48에,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02.7원)보다 3.7원 내린 1299.0원에 마감했다.  2023.03.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올해들어 비상장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를 일컫는 '선학개미'들의 투자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장외주식 투자는 기업공개가 예정된 우량 기업의 주식을 미리 매입해 선점하는 방식으로 큰 시세차익을 노리는 고위험·고수익 투자다. 비상장 주식은 유가증권, 코스닥시장에 상장되지 않은 주식이다. 높은 성장 잠재력과 경쟁력을 갖춘 유망 기업 주식에 미리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비상장 단계에서는 기업 가치가 확정되지 않아 역량 대비 저평가된 기업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에 따른 수익 실현을 기대할 수 있다.

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 2월 기준 K-OTC(장외주식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은 73억4399만원으로 1월(32억6516만원) 보다 두 배 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일평균 거래량도 122만2791주로 전월(87만8092주) 대비 37만4699주나 늘어났다.

증권플러스 비상장에 따르면 실제로 비상장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들의 수는 지난해 7월부터 매달 약 11%씩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11월에는 7월 대비 54%나 늘었다. 1인당 평균 거래대금도 지난해 7월 1만8494원에서 11월 2만8995원으로 57% 증가했다.

지난 2월 기준 증권플러스 비상장의 누적 거래 대금은 1조1000억원으로, 이달 기준 일반투자자 대상 거래 가능 종목은 58개, 누적 거래건수는 33만7000건을 넘어섰다.

이는 저가매수를 노린 투자자들이 장외시장에 유입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권플러스 비상장 관계자는 "하락장에 따른 매수 강세에 힘입어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단기 이익 실현에 치중하기 보다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유망 기업의 미래 가치에 투자하려는 선학개미들이 늘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1~2월 장외시장의 거래가 활성화된 것이 '반짝 효과'라는 해석도 나온다. 올해 주식시장이 살아나지 않으면 IPO시장도 전망이 밝지 않아 장기 투자의 경우 주의가 요구된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펀드·연금실 선임연구위원은 "미국과 유럽에서 불거진 은행위기가 계속되고 있고 하반기 신용 위험이 부각되는 시기가 올 가능성이 높아 주가 상승의 뚜렷한 모멘텀을 찾기 어렵다"며 "이는 IPO시장의 큰 부담요인이다. IPO시장은 올해에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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