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봄바람 부는 장외주식②]인기 거래 종목은

등록 2023.04.01 10:00:00수정 2023.04.01 14:29:4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IPO 관련주·바이오제약 등

수익률은 아직 미진…올해 반등 기대감도

[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고개 드는 증시에 중소형 공모주들의 수익률도 쏠쏠해지면서 투자자들 관심이 장외주식으로 향하고 있다. 증시에 입성하게 될 우량 비상장사를 미리 선점하려는 투자자들이 일찍이 '예선전'으로 시선을 돌리면서다. 지난해 70% 가량 급락했던 두나무, 비바리퍼블리카, 야놀자 등 비상장주식들이 올해는 반등할 수 있을지 투자자 관심이 쏠린다.

1일 비상장주식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에서 집계한 1분기 인기 거래 톱10 종목은 ▲두나무 ▲오톰 ▲지엔티파마 ▲오아시스 ▲노보셀바이오 ▲에이피알 ▲야놀자 ▲큐라티스 ▲글람 ▲지아이이노베이션 등이다.

인기 거래 종목에서는 기업공개(IPO) 관련주들이 눈이 띈다. 핀테크 업체 두나무와 숙박 플랫폼 야놀자는 장외시장 대장주들로 상장 기대감에 꾸준히 인기리에 거래되는 종목들이며, 컬리와 케이뱅크, 오아시스는 상장을 준비했으나 계획을 철회하거나 일정을 중단한 기업들이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최근 IPO를 통해 코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으며, 건축용 특수 유리 제조사 글람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합병으로 미국 증시 입성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바이오·제약 테마주들이 인기리에 거래되는 모습이다. 오톰은 휴대용 엑스레이(X-ray) 기계를 개발한 스타트업 기업이며 지엔티파마와 노보셀바이오, 큐라티스는 신약 개발사다. 증권플러스 비상장 관계자는 "특히 신약 개발 기업 지엔티파마와 자가면역세포치료제 연구개발회사 노보셀바이오는 지난해 증권플러스 비상장 연간 인기 검색, 인기 거래 순위 모두 상위권에 안착하며 비상장 시장 내 바이오·제약 강세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금융투자협회가 운영하는 장외시장 K-OTC에서도 바이오·헬스케어 기업들이 거래대금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거래대금 톱5 기업으로는 ▲카나리아바이오엠 ▲메디포럼 ▲비보존 ▲아리바이오 ▲메가젠임플란트가 있다.

올 들어 카나리아바이오엠의 기준가는 1010원에서 지난달 31일 기준 2585원까지 올라왔으며 메디포럼(74.7%)과 비보존(134.6%)도 올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카나리아바이오엠은 지난해 초 주가가 최고 14만원에 육박했다가 가까이 올랐던 종목인 만큼 높은 변동성에 투자자 주의가 필요하다.

아직 장외주식 수익률은 미미한 상황이다. 상장주식보다 높은 변동성을 보이는 장외주식이 지난해 증시 부진의 직격탄을 입었기 때문이다. 거래가 활발하고 시장 가격에 대한 신뢰가 비교적 높은 상장 주식과 달리 비상장주식은 경기 악화에는 더 빨리 반응하고, 회복에는 느리게 하는 등 변동성이 높은 특성을 갖고 있다.

상장 기대감에 거래가가 치솟았던 컬리와 케이뱅크, 현대엔지니어링은 상장 계획 철회 및 공모 일정 중단 이후 급락했다. 컬리는 지난해 초 11만6000원에 거래됐으나 지난해 하반기 상장을 미루기로 결정, 기준가는 줄곧 하락세를 그리며 현재 2만원대 초반까지 내려왔다. 케이뱅크도 지난해 초 2만원대에 거래되다 올해 1만원 선을 간신히 유지하고 있으며 한때 14만원에 거래되던 현대엔지니어링도 기준가가 4만원까지 내려왔다.

장외시장 대장주 두나무는 지난해 초 50만원에 육박했던 기준가가 10만원까지 내려왔다.

다만 반등 조짐이 보이는 장외 대형주들도 눈에 띈다. 토스 모회사 비바리퍼블리카는 올해 3만원 초반대에서 지난달 31일 기준 3만6400원까지 기준가를 소폭 회복했다. 올해 초 4만원 선이 깨졌던 야놀자는 3월 들어 4만원 후반대에 거래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