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하이닉스 또 연고점…외국인 6000억 사들였다(종합)
올 들어 삼성전자만 10조 매수
[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지난주 7만원 선을 회복한 삼성전자가 연일 연중 최고점을 경신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역시 1% 이상 오르며 연고점을 갈아치웠다.
30일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000원(2.84%) 오른 7만2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올 들어 최고점이며,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3월3일(7만2900원) 이래 최고점이다.
또 다른 반도체 대장주 SK하이닉스도 전 거래일보다 1100원(1.01%) 오른 11만300원에 거래를 마치며 3거래일 연속 연고점을 경신했다. 주가는 장중 3.85% 급등했다.
이날 하루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4443억원, SK하이닉스를 162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올 들어 외국인의 삼성전자 순매수 규모는 10조원을 돌파했다.
반도체 업황 개선 전망이 짙어지는 가운데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로 인공지능(AI) 산업 성장 기대감이 높아진 점 등이 투심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AI 산업 발전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수요 급증 기대감과 하반기 삼성전자의 감산 효과 가시화 전망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반도체주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 들어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9조814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수급 개선이 빨라지며 2차전지에 이어 하반기에는 반도체가 주도주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삼성전자 영업이익의 상·하반기 비중은 각각 12%, 88%로 추정돼 하반기 실적 개선 폭 확대 전망이 외국인 순매수 요인으로 판단된다"며 "하반기부터 반도체 수급 개선이 예상보다 빨라지며 내년 반도체 상승 사이클 진입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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