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연속 상한가 기록한 탑코미디어[급등주 지금은]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탑코미디어(당시 디엠티)는 2021년 11월 최대주주 변경과 함께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던 종목이다. 현재는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하고 30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디엠티는 지난 2021년 11월10일 최대주주인 홈캐스트가 탑코 외 1인과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디엠티의 최대주주였던 홈캐스트가 보유주식 332만4450주 중 238만4360주를 200억원에 탑코·유정석에 각각 양도하는 구조였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주가는 무섭게 급등하기 시작했다. 당시 3000원 안팎에서 거래되던 주가는 최대주주 변경 공시 당일 단숨에 상한가를 기록했고, 이후에도 두번의 상한가를 더하면서 3거래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당시 디엠티는 디지털 셋톱박스 전문 개발기업으로 위성방송 수신기개발, 방송장비 개발, 디지털 비디오 레코딩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제조판매 등 관련 사업을 수행해 왔다. 지난 2014년도부터 미국, 브라질 등 케이블 방송사와 계약을 맺으며 활발한 글로벌 사업을 펼쳐온 바 있다.
프리미엄 웹툰 플랫폼 '탑툰'을 운영 중인 탑코는 인수 당시 목표로 디엠티를 통해 탑툰의 해외 사업을 가속화하고 자체 콘텐츠를 확장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어권을 겨냥한 '탑툰 플러스', 탑툰 대만 플랫폼 운영과 일본 주요 플랫폼을 통한 콘텐츠 유통, 중국어·스페인어 콘텐츠 서비스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거나 예정하고 있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경영권 이양 작업은 그해 12월23일로 종결됐고 상호도 탑코미디어로 변경됐지만, 이후로도 기대감은 지속됐다. 2021년 말 8770원을 기록했던 주가는 이듬해 1월13일 1만원을 처음으로 돌파했고 그해 4월8일에는 장중 1만4200원까지 올라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최대주주 변경 전 주가가 3000원 수준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약 4배 가량 주가가 오른 셈이다.
다만 지난해 주가는 빠르게 상승분을 반납해 2달여만에 반토막 수준으로 하락했고, 이후 잠깐의 반등을 거쳤지만 그해 10월 주가는 4000원대까지 하락했다. 당시 코스닥 지수가 950선에서 650선까지 수직낙하하면서 전반적으로 시장이 위축된 영향으로 해석됐다.
이어 올해 2월 일본 사업 순항과 함께 주가가 8000원까지 오르며 재차 전고점을 경신하는 듯했지만, 이내 하락세로 전환하며 현재는 3000원대까지 하락한 상황이다.
한편 웹툰 중심 콘텐츠 사업을 영위하는 탑코미디어는 자회사 탑코재팬이 운영하는 웹툰 플랫폼 '탑툰재팬'의 지난 8월 말 누적 가입자 수가 100만 명을 돌파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탑툰재팬은 일본 내 유명 콘텐츠 유통 업체인 펀길드, 솔마레 등과 제휴계약을 맺고 탑코의 인기작품을 일본 웹툰 시장에 유통하는 유통사업에서도 견고한 매출을 유지하고 있어 일본 웹툰 시장에서의 안정적인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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