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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서 부채춤, 중국춤으로 소개…서경덕 "세계인 오해 바로잡아야"

등록 2025.01.30 09: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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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진행된 행사 홍보물에 중국 전통 댄스로 소개된 부채춤 (사진=서경덕 교수팀 제공) 2025.01.3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진행된 행사 홍보물에 중국 전통 댄스로 소개된 부채춤 (사진=서경덕 교수팀 제공) 2025.01.3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전 세계에서 열린 '중국설' 행사에 한국 부채춤이 또 '중국 춤'으로 잘못 소개되어 논란이 되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9일 "최근 인도네시아 반둥에 거주하는 한인이 제보해 줬는데, 한 기관에서 진행하는 행사 홍보물에 부채춤을 추는 사진을 사용하면서 '중국 전통 댄스'라고 소개했다"고 전했다.



"이런 부분을 바로 잡고자 '반둥 한인회' 회장은 해당 기관에 항의해 SNS에 포스팅된 홍보물을 다 없앴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음력설에는 뉴욕 차이나타운에서 펼쳐진 대형 퍼레이드 행사에 수많은 외국인 관광객 앞에서 중국인들이 부채춤을 춰 논란이 된 바 있다.

같은 시기 미국 NBA 덴버 너게츠 홈구장에서는 '중국 댄스팀'으로 소개된 중국인들이 한복을 입고 부채춤을 추는 퍼포먼스를 진행해 논란이 됐다.



서 교수는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 백과사전에서 부채춤을 '중국 민간 전통무용'이라고 왜곡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세계 곳곳에 '중국설'로 표기된 것을 '음력설'로 바꾸는 것도 중요하지만, 세계인들이 부채춤을 중국춤으로 오해하는 건 반드시 바로 잡아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 부채춤을 세계인들에게 제대로 알리기 위한 '글로벌 홍보 캠페인'을 앞으로 더 다양하게 펼쳐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채춤은 부채를 소재로 한 한국 무용이다. 1954년 무용가 고(故) 김백봉(1927~2023)이 창작 발표한 김백봉류 부채춤이 가장 화려하고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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