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7 대표팀, 월드컵 진출권 걸린 아시안컵 출격…23년 만의 우승 도전
한국, 5일 인도네시아와 C조 1차전 격돌
8일 아프가니스탄전·11일 예멘전 예정
마지막 우승 2002년…정상 탈환 조준
![[서울=뉴시스] 지난해 남해에서 진행된 U-17 대표팀 국내소집 훈련장면.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https://img1.newsis.com/2025/04/03/NISI20250403_0001809277_web.jpg?rnd=20250403173542)
[서울=뉴시스] 지난해 남해에서 진행된 U-17 대표팀 국내소집 훈련장면.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17세 이하(U-17) 남자 축구대표팀이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정상에 도전한다.
백기태 감독이 이끄는 U-17 대표팀은 5일 오전 0시(한국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프린스 압둘라 알 파이잘 스타디움에서 인도네시아와의 대회 조별리그 C조 1차전을 치른다.
오는 8일엔 아프가니스탄과의 2차전, 11일엔 예멘과의 3차전이 예정돼 있다.
2차전과 3차전은 모두 오전 2시15분에 열리며, 장소 또한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으로 동일하다.
![[서울=뉴시스] 지난해 남해에서 진행된 U-17 대표팀 국내소집 훈련장면.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https://img1.newsis.com/2025/04/03/NISI20250403_0001809279_web.jpg?rnd=20250403173607)
[서울=뉴시스] 지난해 남해에서 진행된 U-17 대표팀 국내소집 훈련장면.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이번 대회는 AFC가 주관하며 아시아 전역에서 모인 16개국이 참가한다.
조별리그는 4개 팀씩 4개 조로 나뉘어 진행되며, 각 조 상위 1, 2위가 토너먼트로 향한다.
8강 진출 시, 오는 11월 카타르에서 열릴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에 진출한다.
U-17 월드컵이 2026 북중미 월드컵처럼 32개국 체제에서 48개국 체제로 늘어나면서, 비교적 수월하게 본선 무대를 밟을 수 있다.
백기태호는 월드컵 진출권을 넘어 아시안컵 정상까지 바라본다.
한국 축구는 과거 2002년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렸던 대회에서 거둔 마지막 우승 이후 U-17 아시안컵 정상에 도달하지 못했다.
2008년 우즈베키스탄 대회에선 이란, 2014년 태국 대회에선 북한, 직전 대회였던 2023년 태국 대회에선 일본에 밀려 준우승에 그쳤다.
백기태호는 23년 만의 U-17 아시안컵 정상을 탈환하겠다는 각오다.
훗날 프로축구 K리그를 누빌 기대주들이 대거 포함됐다.
전체 23명 중 20명이 K리그 구단 산하 유소년팀에서 꿈을 키우고 있다.
주장 구현빈(인천유나이티드 U-18)을 비롯해 김예건(전북현대 U-18), 김지성(수원 삼성 U-18) 등 지난해 대회 예선부터 주축으로 활약한 선수들이 모두 이름을 올렸다.
![[서울=뉴시스] 지난해 남해에서 진행된 U-17 대표팀 국내소집 훈련 당시 백기태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https://img1.newsis.com/2025/04/03/NISI20250403_0001809280_web.jpg?rnd=20250403173632)
[서울=뉴시스] 지난해 남해에서 진행된 U-17 대표팀 국내소집 훈련 당시 백기태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백 감독은 "아시안컵 본선에 출전한 팀들은 어떤 팀이라도 '킬러'를 한 명씩은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약팀은 절대 없다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월드컵 출전권 확보에 그치지 않고, 아시안컵 정상에 오르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주장 구현빈은 "최근에 열린 U-20 아시안컵을 봤을 때, 아시아 무대 역시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다시 깨달았다. 무엇보다도 주장이기 때문에 동료들을 잘 격려해야 한다. 동료들을 믿으면서 나부터 솔선수범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기대주 김예건은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우루과이전에서 '매치 볼 캐리어'를 수행했는데, 선배들을 바로 앞에서 보면서 동기부여를 얻었다. 훗날 내가 꿈꾸는 무대이기 때문에, 이번 U-17 아시안컵에서 스스로를 증명하고 싶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triker22@newsis.com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